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주민의사 또 무시하나

등록일 2001년03월2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 20일 신창면 향산리 주민들이 국도대체우회도로 IC 초사동 이전은 주민의사를 무시한 밀실행정이라며 시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신창면 향산리 주민, “IC 이전 설명없었다” 주민설명회도 거치지 않고 숙원사업인 남동-행목간 국도대체우회도로 IC를 초사동으로 옮겼다며 주민들이 반발에 나섰다. 지난 20일(화) 오전 10시경부터 신창면 향산리 일대 주민 1백여명은 시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밀실행정을 규탄했다. 국도대체우회도로는 염치읍 중방리에서 시작, 신창면 행목리까지 시속 100km를 달릴 수 있는 자동차 전용 도로로써 길이 5.7km, 폭 20m 되는 4차선 구간으로, 동서부 물류이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시행중인 사업으로 오는 2004년 완공 예정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사업중 인터체인지는 주민들의 소득과도 연관, 향산리 일대 IC가 생기면 신창면이 발전하리라는 기대를 안고 있었으나 갑작스럽게 초사동으로 이전, 주민의사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97년 올림픽 기념관에서 설명회를 개최할 때는 분명히 향산리에 생긴다던 IC가 주민 의사를 묵살한 채 향산리에서 6백m나 돌아가야 진입할 수 있는 초사동으로 옮긴 것은 밀실행정이고 행정태만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최유진 이장은 “주민의사만 물어봤어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일이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왜 이 대수롭지 않은 일을 행정은 하지 않느냐”며 “철저한 공개행정을 하겠다던 아산시를 더 이상 믿지 못하겠다”고 성토했다. 아산시측은 사업 자체가 국토관리청 소관이어서 아산시 업무가 아님에도 주민이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사업주최가 국토관리청이라도 지역을 잘 아는 아산시가 어느 정도 충고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반성은 커녕, 이유달기에 바쁘다며 행정을 힐책하고 나섰다. 이날 주민들과 아산시청 관계자가 가진 면담에서는 조만간 국토관리청을 방문, 이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로 합의했다. 주민들은 IC가 아니더라도 마을이 두동강 나지 않도록 진출입로를 개설해 주민생활에 불편함이 없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