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건축학과 학생들과 컴퓨터 교육을 받고 있는 신창면내 초·중생들.
순천향대 건축학과 학생들-주민대상 무료 컴퓨터 교육
“방학동안 주민도 가르치고 보람도 얻었다”
지역주민의 자녀에게 부족한 교과목을 지도해 주다가 컴퓨터 교육까지 하게 된 학생들의 선행에 주민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건축학과 학생들은 지난 4년 방학동안 ‘사랑의 배움터’를 개설, 대학 주변에 사는 초·중생을 대상으로 무료 컴퓨터 교육을 실시했다.
신창면 읍내리 주민들은 이에 감사하다며 지난 8월28일(화) 강철주 신창면 읍내이장을 주민대표로 대학의 건축학과 사무실을 방문해 감사패를 전달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지난 98년부터 이태희(남·건축과 4년)씨를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운영해온 배움터에서 배출된 학생만도 총 2백50명이다.
현재는 순천향대 건축학과 이태희(남·4년), 곽태희(여·4년), 장윤정(여·4년), 홍민기(여·4년)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초·중생을 대상으로 주로 컴퓨터 활용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으로 인터넷 검색, 워드프로세서, 홈페이지 구성 등을 가르치고 있다.
이태희씨는 “등잔 밑이 어둡다고 대학에서는 배움의 열기가 한창인데 주민들에게는 그런 혜택이 돌아가지 못해 소외되고 있었음을 절실히 느꼈다”며 “방학을 이용해 뜻있는 일을 할 수 있게 돼 기뻤다”고 말했다.
사랑의 배움터 동아리 지도교수인 건축학과 문병국 교수는 앞으로도 이 일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