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첫 여성 교장, 조영수 교장.
“교단은 떠나지만 교직에 품은 사명은 가슴속에 영원히 간직하겠습니다.”아산지역 출신 최초의 여성교장으로 지역사회의 관심을 받아오던 조영수(62) 온양중앙초 교장이 정년퇴직했다.조 교장은 지난 61년 3월 교단에 첫발을 내디뎠다.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것이 사회적 출세보다 중요하다’는 교육관을 갖고 인성교육에 힘써왔다.41년간의 교직생활 중 순환발령으로 태안초등학교에 근무한 1년을 제외한 40여 년동안 신화초, 영인초, 금성초, 온양천도초, 삼선초, 온양온천초, 송남초 등에서 아산시내 학생들을 양성했으며 영인초 교감을 거쳐 송곡초와 온양중앙초에서 교장으로 근무했다. 특히 지난 63년 교직생활을 접고 여군에 입대 2년여 간 군복무를 한 이색경력을 갖고 있어 지금도 제자들에겐 호랑이 선생님으로 기억될 정도로 원리원칙을 중시하는 엄격한 스승상을 보여줬다.지난 27일(토) 퇴임식을 가진 조 교장은 “40여 년의 교직생활을 되돌아보면 한 일 보다는 하지 못해 아쉬운 일들이 너무 많다”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교직에 첫발을 내디딘 순간의 사명감을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