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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진료소 신축이전 주민들 반발-주민들 기부체납으로 부지마련, 문화재청 외면

문화재청 외면

등록일 2005년08월0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보건진료소가 신축이전하면서 주민들과 먼 곳에 건축될 것이 알려지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배방면 중리 1구 보건진료소는 지난 1984년 주민들의 기부채납으로 중리 1구에 건립됐다. 배방면 중리1·2·3구를 비롯해 수철리 1·2구, 신흥리 등 3백여 가구의 1차 보건진료를 담당해 왔으나 20년 전 건물이라 낡고 협소해 이전이 불가피해지자, 시는 1억7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진료소의 신축이전을 추진해 왔다.당시 중리 1구에 있는 보건진료소에 신축할 계획이었으나 바로 옆에 국가지정 사적 109호인 맹씨행단 있어 문화재청은 문화재 보호차원에서 증축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해왔다. 이에 보건소가 인근 중리 3구로 보건진료소를 신축하려하자, 중리 1구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송영호 중리 1구 이장은 “보건진료소를 지을 당시 마을주민들이 돈을 모아 땅을 사들여 시에 기부한 후 진료소를 건축한 것인 만큼 보건진료소는 기존에 있던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리 1구에는 시유지가 있어 신축이 가능한데도 타 지역으로 이전하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의견이 관철되지 않을시에는 집단행동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리 1구 주민들이 대부분 노령화로 먼거리에 있을 경우 진료가 쉽지 않고, 대중교통도 발달되지 않아 마을주민들이 더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맹씨행단 옆 게이트볼장과 주차장 등 7백50여 평의 부지를 시에서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관광객의 편의만 앞세우고, 주민편익은 무시하는 것은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보건진료소 담당자는 “건축당시 마을주민들이 75평의 부지를 기부해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만큼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이뤄지지 않으면 타지역으로 이전하기 힘들다”며 “시와 신축부지 확보등을 위해 부서들과 협의중이나 현재로서는 이도저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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