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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는 게임, 오프라인에선 축제

오프라인에선 축제

등록일 2005년07월2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 20일(수) 온양관광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간 여에 걸쳐 아산포럼 주최로 열린 ‘사이버 이순신 홍보방안 정책토론회’ 사이버 이순신 홍보방안 정책토론회“오프라인에서만 축제를 할 것이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게임으로 축제의 장을 펼쳐는 것은 어떠한가.” 지난 20일(수) 온양관광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간 여에 걸쳐 아산포럼 주최로 열린 ‘사이버 이순신 홍보방안 정책토론회’에서 내 논 의견이다.이날 토론회는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활성화 방안’과 ‘게임콘텐츠를 통한 지역축제 활성화 전략’이란 두 주제로 열렸으며 축제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게임콘텐츠를 활성화하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으로 집약됐다. 이건영 아산포럼 대표는 “전국 9백여 개 축제 중 성공사례는 단 10%뿐에 불과하고 이순신 관련 축제도 전국 8곳이 중복된다”며 “오프라인에 4·28 축제가 있다면 오프라인에서는 사이버화를 시도해보자는 의미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발표에 나선 정병웅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장은 “2004년도부터 ‘성웅 이순신축제’로 명칭을 변경했으나 행사확대에도 불구하고 효과는 의문”이라며 문제점을 지적해 나갔다. 그는 발표를 통해 시민의 축제에서 국민의 것, 세계의 축제로 발돋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축제의 차별화, 종합화, 전문화, 타 이순신 축제와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토론자로 나선 오세곤 순천향대 교수는 “축제의 발전에는 축제를 대표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예술 감독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이번 축제 총감독을 맡으면서 미진한 부분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사무국 구성 및 축제 상설 장소를 활용해 발전시켜야 하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류문수 문화연대 시민자치 문화센터 기획실장도 “인물을 소재로 축제를 하는 것은 드문 사례이다. 이순신 장군하면 충효인데 관제화 되어간다는 것과 외국인도 좋아할 수 있느냐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 뒤 “외국이나 참가자나 자연스럽게 프로그램 속에 녹아들어가는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김응규 시의원(온양3동)은 “축제를 나열식 프로그램에서 특화된 10개 내외의 프로그램으로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고 관주도 행사에서 민간주도의 축제로 방향 전환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야간 프로그램이 미흡해 낮 시간을 이용 못하는 주민들이 소외받고 있어 레이저 노량해전 영상화 작업 등으로 야간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축제를 참가자 위주로 본 천경석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 집행위원은 “축제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야 한다. 특히 참가층이 노년층이 많은데 이를 위한 배려와 아산 내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참여유도가 너무 없었다”며 “이를 위해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게임이 바로 축제다축제에 젊은이들이 없다는 것은 곧, 축제의 죽음을 뜻한다?토론회 참석자들은 축제에 젊은층의 참석이 저조한 것을 문제점으로 꼽자, ‘게임콘텐츠를 통한 지역축제 활성화 전략’이란 주제로 소성렬 경향플러스 편집국장의 발제가 이어졌다.그는 “많은 게임 마니아들이 게임에 참여하기 위해 10만명씩 모여 들고 있다”며 “청소년의 가장 중요한 문화는 게임으로 e스포츠, 온라인 게임 대회 등 게임콘텐츠를 활용해 남녀노소가 즐기는 축제로 활성화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춘식 천안대 교수는 “최신기술을 사용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며 “현재 이순신 관련 게임은 대략 10여 개로 이를 개발하면 사이버 홍보효과 및 이순신 축제 효과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를 이어 임원재 한국게임산업협회 산업국장은 “역사적인 소재로 게임을 만든 대표적 사례가 광개토대왕이다. 게임개발비 40억원을 들였으나 한달만에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게임제작과정은 대단히 어렵고 재미없는 게임은 게임이 아니다. 지차제가 철저한 준비와 제작, 홍보를 계획하지 않으면 성공도 없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며 게임시장의 명암을 알려주었다. 주재선 노리야 부사장은 “특색 있는 젊은이들의 위한 콘텐츠가 필요하다. 엔터테인먼트를 활용한 지역홍보와 우리에게 가까운 캐릭터로서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정광명 지앤지엔터테인먼트 이사는 “게임, 애니메이션, 만화 등으로 연계해 좋은 콘텐츠로 확대하고 독창적인 캐릭터에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대신 메시지를 정확히 전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게임을 이렇게 활용했을때의 가치에 대해 김용수 쿠도 F&G이사는 “축제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고 1년 동안 지속할 수 있다”며 “이와 연계해 청소년을 위한 이순신 브랜드 PC방, 브랜드 숍을 만드는 것도 좋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축제의 의미는 무엇인가게임을 축제의 한 축으로 보자고 제안됐던 이번 토론회에서 각양각색의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이런 콘텐츠 어떻게 살려나가느냐, 그럴만한 능력이 시에 있느냐도 중요한 화두였다. 임원제 한국게임산업협회 사무국장은 경주엑스포에서 축제와 게임을 함께해 성공한 사례가 있다고 소개하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시민단체 등 공동 참여하는 컨셉트의 제작과 홍보 필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게임개발이 관주도가 돼선 안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송태화 충남도 과학산업과 팀장은 “행정은 이런 경영능력 없다” 며 “기업에서 맡아서 청소년들에게 호소하는 콘텐츠로 제작해야 한다”고 기업에 권유했다.게임으로 가는 이런 의도변화에 대해 조정현 MBC게임 제작팀장은 “젊음이 유입되는 축제인데 기획단계의 의도가 사공이 많아 변형되는 사례 너무 많다”며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격차를 줄이는 방향으로 축제를 이끌어 가야”함을 주장했다. 이를 이끌어 가야하는 시의 입장은 난감한 표정이었다. 김용배 아산시 문화관광과장은 “ 사람마다 관점이 달라 평가가 엇갈려 어려움 많다”며 “축제의 인프라를 위해 영구적인 행사장을 갖추고, 시민 참여 활성화와 특성화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말로 갈음했다. 게임시장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박기남 NGO아산뉴스 기획팀장은 “많은 온라인게임이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온라인 게임으로 어떻게 연계할 것인가 무엇을 내용으로 할 것인지가 어려움이 있다. 또 젊은층을 유입해 지역 축제 활성화로 이어질지 염려가 된다”고 말했다. 김갑수 디트뉴스24 기자도 이런 점을 지적했다. “민간주도의 담당 범위가 논의되어야 하며 게임과 어떻게 연계해 갈지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순신 호국정신을 마치 도덕교과서처럼 배우는 느낌인데, 외국인이 이에 얼마나 관심갖겠느냐 누가 와도 참여하고 싶은 축제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게임과의 접목, 또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의 다양한 접근을 통하는 토론회로 평가됐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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