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토) 송악면 서남대앞 논에서점점 사라져 가는 농요가 오는 16일(토) 송악면 서남대앞 논에서 힘차게 울려 퍼진다. 송악풍물두레논매기 보존회(회장 박용선)가 주관하는 ‘송악풍물 두레논매기 농요’행사는 아산시에서 사라졌던 농요가 다시 부활한다는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두레논매기 농요’란 농부들이 모내기를 한 후 마지막 물이 논에 가득찼을 때 논매기를 할 때 술과 음식을 장만해 풍물패와 함께 흥겹게 춤을 추며 농사짓는 동안의 수고로움을 풀기 위한 농부들의 유일한 화합 어울림 한마당이다. 이번 행사는 고유 민속문화를 발굴하고 지역주민의 화합과 사라져가는 소중한 농경문화를 재현한다는 취지로 열린다. 올해로 두 번째 맞는 행사지만, 점차 사그라지는 농업처럼 농요에 대한 애착이나 관심이 현재는 높지 않은 상황. 그럼에도 농민들은 “농업이 다시 회생하고 농민이 함께 해야 한다는데 뜻을 두고 행해져야 한다(박용선 회장)”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날 행사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농민 춤사위와 함께 흥겹게 농요를 부르는 것으로 시작된다. 농부들이 논매기를 시행할 때까지 논으로 걸아가 풍물을 울리고, 논에 다다르면 논둑에 풍물패가 서서 계속 풍악을 울린다. 상쇠는 논매기 할 논에 들어가서 한바탕 신명나게 춤을 추며 두레논매기 행사가 고조를 이룬다.논매기 가락은 굿거리장단으로 북장단에 맞추며 옆동네나 앞동네 사람들과 맞추질 경우 흥겨운 두레싸움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때 풍물이 약한 동네가 지는 것으로 신명나게 함께 마을 주민과 어울리는 것이다. 박용선 회장은 “농민이 함께 일하며 농업기간 중 처음 갖는 농요행사이다. 많이 사라져가는 전통이지만 도시민들도 많이 찾아와 전통적인 농요를 배워가고 농업의 중요성도 깨닫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