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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문화유산 숨결을 따라⑧ 한국인의 삶이 그대로 드러나는-온양민속박물관

온양민속박물관

등록일 2005년06월2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온양민속박물관 전경. 올해 7월부터 주5일제가 확대 시행된다. 이미 공무원 사회와 상당수 기업체가 앞서 5일제를 시행중에 있으며, 이같은 이유로 문화관광유산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지역의 관광산업 육성·발전을 위해 격주로 가볼만한 주요 문화유적(지)을 소개해 지역주민들의 향토 유적에 대한 관심과, 볼거리를 전해주고자 한다. <편집자주>버찌가 익을 대로 익어 검은 과육이 바닥에 뚝뚝 떨어진다.달달한 맛에 허기를 달랬다던 할머니 말이 떠오른다. 나무 한그루부터 선인들의 생활사를 엿볼 수 있게끔 만들어 논 온양민속박물관(관장 박효신)을 방문했다. 평일이라 조용한 박물관에는 아름드리나무와 석상, 고인돌이 먼저 방문객을 맞는다. 규모를 보면 얼핏 국공립박물관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공익문화재단인 구정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사립박물관이다. 박물관 사무실에는 “우리는 빛나는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성실한 역군으로 조상의 얼과 슬기를 재현, 선양하는데 헌신한다”는 문구가 써있다. 이 말대로 이곳 박물관은 조상들의 빛나는 문화유산을 보존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온양민속박물관은 유형적인 민속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 보존, 전시해 후세들에게 합리적으로 교육시키며 ‘교육적 목적’, 전통적 요소를 오늘에 되살릴 수 있도록 유도하며 ‘전통 계승의 목적’, 학술적으로 고증해 분석 연구하고‘학술적 목적’, 세계 속에 한국문화의 독자성을 선양하는 ‘문화적 독자성 선양 목적’에 설립취지를 두고 있다. 한국인의 삶을 옮겨온 곳온양민속박물관은 민속박물관으로서 전문박물관이자, 종합박물관의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일반 서민들의 아들 낳기를 기원했던 기자석부터 상류층이 직접 사용했던 국보급 유물들이 주제별로 일목요연에게 전시돼 있다. 그 종류도 다양해 일상용품에서 종교의례용품, 생업도구, 공예품 등에 이르기까지 4천여 점이 전시돼 있다.오천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한국인의 삶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인생마저 풍긴다. 전시실을 보면 「한국인의 삶」이란 주제의 제1전시실에는 사회 환경과 자연조건에 조화를 이루며 중국, 유교기후, 지형에 영향을 받은 생활사를 드러낸다. 제2전시실에는 「한국인의 삶터」로 전통적인 농업을 생업을 살아온 생업수단이 담겨있다. 이어 3전시실에는 불교, 유교 건국이념으로 삼은 학문, 예술, 제도, 신앙 등이 역동적으로 변화 발전한 과정이 드러나 있다. 특별전시실에는 무명화가의 민화가 그들의 의식세계를 드려내며 생활상을 담고 있다. 상설전시 했던 이 민화들은 필요시에 특별전을 통해 개최된다. 야외전시장도 이에 못지않은 유물들을 자랑하고 있다. 20여 년이 넘게 자란 아름드리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고 박물관을 거닐면서 정각, 문인석, 상여집, 너와집, 각종방아, 장승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현대를 꿈꾸는 민속이제 이곳 온양민속박물관은 또 다른 민속을 꿈꾸고 있다. 계절마다 예비 신혼부부가 찾아와 신혼사진을 찍어가기도 하고 가족들이 나들이 나와 새로운 문화를 체험해 나가기도 한다. 주 5일근무제 시행으로 이곳이 민속을 배우는 곳으로 부각되고 있다. 체험학습의 날을 마련 민속공예품 만들기, 한지공예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세시풍속을 맞는 이벤트를 마련해 박물관에 오면 추억을 한가씩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놀이마당과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 와서 공예품을 만들어 본 사람들은 매일 하는 것은 없냐고 조르기도 한단다. 또 별일이 없어도 마음 푸근한 박물관은 고향집처럼 넉넉한 풍광으로 관광객을 제 자식처럼 맞고 있다. 박효신 관장은 “무엇보다 이곳이 고향집처럼 왔다갈 수 있고, 앞으로 많은 유산을 남겨줄 수 있는 곳이 되길 희망한다”며 “뜨거워지는 여름, 선현들이 더위 이기는 방법과 운치 있는 풍경 속에 한 여름에 시원함을 맛보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많은 체험행사를 매주 토, 일 오후 2시에 마련하고 있으니 많은 신청바란다고.■관람료 -어른(대학생):3천원 (2천5백원) -청소년(중·고생, 경로, 군경):2천원 (1천3백원) -초등생:1천5백원(9백원) -유치·유아원:1천원 (7백원) ※괄호는 20인 이상 단체 요금 ■교통안내 -고속·시외버스터미널 박물관(1.3㎞) -온양온천역 박물관(1.0㎞) ■안내 문의 -전화:(041) 542-6001~3 http://www.onyangmuseum.or.kr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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