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전, 단수가 예고된 상태에다 임금체불을 겪고 있는 중앙병원의 7차 교섭이 재개됐으나 결렬돼 8차 교섭을 기약했다.
특히 단전과 단수를 막아 최소한 환자들의 불편을 막겠다고 했던 아산시가 아직 한국전력공사로 통보도 보내지 않아 중앙병원은 풍전등화격의 아픔을 맛보고 있다.
아산중앙병원(이사장 이창섭) 화의가 신청된 가운데 임금체불과 함께 직원들이 점심을 굶는 등 경영 악순환을 겪고 있다.
이에 지난 9일(목) 이길영 시장은 중앙병원 노조원(지부장 황현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중앙병원의 경영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행정이 할 수 있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길영 시장은 다음날 10일(금) 사업장을 방문, 노조간부와 환자 등을 만나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같은 행정관심에도 불구, 지난 6일(월) 중앙병원 간부진과 노조와 가진 교섭에서 그동안 보이지 않던 원무부장까지 참석했으나 이렇다할 결론을 내지 못한채 오는 13일(월) 오후2시 중앙병원에서 다시 만나 교섭을 하기로 했다.
황현옥 지부장은 “이창섭 이사장을 구속하기 위해 시위를 벌였을 때 보다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 교섭이 이뤄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며 “현재 재단의 재산압류가 46억원이고 압류기간이 풀리는 대로 체불된 임금을 돌려주겠다고 했으나 언제 압류기간이 풀릴지 몰라 전망이 어둡다”고 밝혔다.
한편 단전이 예고된 시간은 7일(화) 오전 10시며 약3천5백만원(5개월분)이 체납됐다.
중앙병원 직원들은 현재 식사가 지급되지 않고 있어 고통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