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복지관 부모회 모임(서 있는 사람이 차은경 회장)
“한무리의 일반인 속에 끼어도 결코 뒤지거나 무기력하지 않다”
당당한 모습으로 서 있는 내 자녀를 발견하길 원하는 마음은 정상아를 둔 부모나 장애아동을 둔 부모의 마음이 다를 수 없다.
장애아동의 사회 적응은 물론 자기의 재능을 맘껏 펼치길 바라는 심정으로 50여명의 장애아동을 둔 부모들과 장애인복지관 이용자들이 모여 ‘아산장애인복지관 부모회’(회장 차은경)를 결성했다.
지난 7월말 총회를 통해 이같은 결정을 한 뒤 부모회는 앞으로 장애아동의 교육, 홍보, 지역사회 활동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또 내 자녀를 위한 활동 뿐 아니라 장애인을 바라보는 일반인의 시각을 불식시키는 일에도 나서겠다는 다부진 포부다.
부모회는 그동안 아산장애인 복지관(관장 강종건)을 수차례 이용하면서 장애아동의 일반아동과의 통합교육 및 장애인에 대한 홍보활동이 절실함을 느끼고 이같이 결성하게 된 것.
차은경 장애인 부모회장은 “내 아이만 생각하는 편협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아이가 고루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결성했다”며 “앞으로 장애아동의 재활교육과 장애인 부모들간에 교류와 지역사회 봉사를 통해 장애아동이 사회 속으로 흡수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장애인 부모회는 차은경 회장을 비롯, 부회장 김성림, 총무이사 김명순·김광원, 감사 이석창씨가 임명돼 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