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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신화 같은 삶은 아닐지라도

그리스 로마신화 같은 삶

등록일 2005년06월0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이 윤 기· 58·작가 “신화 속의 인물들, 또 다른 인간의 군상.”그리스 로마 신화 작가로 유명한 신화학자 이윤기 작가가 지난달 31일(화) 오후 3시 순천향대학교에서 ‘문학과 인생’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이윤기 작가는 지난 197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문단에 등단한 이래 중편소설인 ‘숨은 그림 찾기’로 1998년 동인문학상을 수상했고, 2000년에는 작품집 ‘두물머리’로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그에게 최고의 영예를 안겨다 준 것은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다. 2000년에는 한국 번역가 협회로부터 ‘대한민국 최고의 번역가상’을 수상했다. 이 신화집 전 3권은 우리나라 출판사상 흔치 않은 밀리언셀러 시대를 열어 지금도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아낌없는 찬사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영예에 걸맞게 이 작가는 진솔한 인생이야기와 문학이야기로 잔잔한 감동을 객석을 메운 사람들에게 전달했다. 문학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해 그는 “경험을 통하지 않고는 글이 나올 수 없다”고 단언하며 “많은 경험과 체험들이 그리스로마신화의 신들을 구체적인 모습으로 번역해 나갈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신화 속의 다양한 신들의 모습이 흡사 우리와 닮아있어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 또 그를 통해 자신의 삶을 반추하며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가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는 말을 이었다. “신들에게는 영원한 삶밖에 없지만 인간은 죽음이란 미래가 있기 때문에 짧은 인생이 즐거운 것이 아니냐”며 슬쩍 객석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이 작가는 “문학과 인생이란 주제로 강연했지만 결국 삶이 예술 속에 있다며 만약 그림을 그렸다면 그림으로 인생을 나타냈을 것이고, 운동을 했다면 운동으로 인생을 그려냈을 것이다. 예술이란 것 자체가 인생의 화두이며 다만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나타나는 것일 뿐”이라며 “표현하고 싶다면 어떤 양식으로든 시작하라”는 말로 강의를 마쳤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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