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호흡기 바이러스인 휴먼 메타뉴모바이러스(humanmetapneumovirus)를 한국에서 처음으로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발견했다.순천향대학교는 지난 13일(금)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13회 기초의학 학술대회에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소아와 고령의 성인에서 중증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1년 네덜란드에서 처음 발견된 호흡기감염 바이러스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 바이러스와는 별개이나 감염에 의한 임상적 증세는 사스와 흡사하기 때문에 세계가 주시하고 있는 호흡기 바이러스 중의 하나다.순천향대학교는 이 대학 천안병원에 호흡기질환으로 입원한 환자들의 검체 2백여 개를 검사한 결과 그중 14개의 검체에서 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이번 기초의학 학술대회에서 순천향 천안병원 소아과의 박준수 교수와 생명과학 바이오 벤처회사인 씨젠(대표 천종윤 박사) 및 국립보건연구원 호흡기 바이러스과의 정윤석박사와의 공동 연구로 처음으로 그 결과를 발표했다.홍콩의 사스균에 의한 사망자를 조사해보면, SARS균에 의한 사망자는 10%에 불과했으나, 사스와 이 바이러스의 동시감염시 사망자가 80%~90%로 나타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