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25일 개통된 수도권 전철.
수도권 전철 연장 아산권 대학 학수고대-정계, 학계 모두 힘을 모아야수도권 전철이 천안까지 내려온 가운데 경제의 중심도 달라지고 있다.무너져 가던 천안시 대흥동의 상권도 부흥하는 분위기다. 온양온천역 개통도 얼마 앞두지 않은 가운데 아산시의 경제부흥을 위해 도고역까지 연장돼야 한다는 의견이 봇물처럼 밀려오고 있다. 순천향대학의 경우는 A4 7장 정도의 보도자료까지 내놓으며 수도권 전철 도고역 연장을 설득력있게 제시했고, 도고면 주민들도 집회와 대책위를 통해 정치를 압박하고 있다. 충청권 서부지역의 새로운 교통망일 뿐 아니라 새로운 경제대안이기 때문이다.또한 현재의 방안대로 온양온천역까지만 전철이 개통될 역사주변이 슬럼화될 가능성은 것으로 전문가는 지적하고 있다. 반면, 신창과 도고에 전철역이 연장되면 쓰러져 가는 도고온천의 활성화와 지역인재의 흡입을 더욱 활성화 할 수 있다는 평가다.현재 신창, 도고 방면으로는 순천향대, 아산정보기능대가 있으며 경찰종합학교 개교를 앞두고 있어 수도권 대학생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이들을 위한 대비가 없는데다, 홍성, 태안, 서산, 당진, 예산 등 서부지역의 발전을 명맥을 이을 수 있는 대안이 부족한 실정이라 수도권 전철은 충청남도 균형 개발을 위해 필요한 사업으로 간주되고 있다. 서해안의 문을 열어라온양온천역은 우리나라의 5대 간선노선으로 서해안 지역을 연결하고 기존의 경부선과 호남선, 전라선 등과 연계가 가능한 입지적 조건을 갖고 있어 효율성이 매우 높다. 때문에 수도권에 직장을 두고 이곳에서 출퇴근 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현재 수원~천안 복복선전철사업이 완료되어 수도권과 경기 충청지역의 통근 통학 이용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나 수도권 전철은 온양온천역까지 계획돼 도고온천 및 주변대학 이용객의 불편을 감수해야만 하는 실정이다.또한 충남 서북부지역에서 고속철도를 이용하고자 할 경우 열차운행 횟수가 적어 승용차를 이용하고 있으나 국도 21호선 아산~천안구간의 평균교통량이 과다해 교통혼잡으로 인한 불편이 크다.이한중 순천향대학교 대외협력팀장은 “순천향 대학교뿐 아니라 경찰종합학교, 아산기능대는 물론 통신공사, 전기안전공사, 현대자동차, 공무원교육연수 인원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예산군, 홍성군, 당진군 주민의 고속철도 이용 및 수도권지역 여행객의 편의를 위해서는 수도권전철의 연장운영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전철은 도고역을 달리고 싶다 인구 20만을 넘어선 아산시. 4년 후에는 23만, 10년 후에는 30만명을 넘고 학생수도 현재 5만9315명에서 2009년에는 7만5000명, 2020년에는 9만30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아산시는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날로 늘어가는 인구에 비해 충남의 핵심도시로 자리 잡고 아산시의 대중교통은 열악하기 그지없다. 이에 따라 장래교통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교통체계가 절실한 시점이다. 기업설립을 앞두고 있는 기업인들도 아산시의 발전을 주목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공장총량제 등 각종 규제로 수도권의 공장설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역 중에 수도권과 밀접한 도시를 찾고 있는 것. 모진환(38?강남 거주)씨는 “기업 또는 생산업체의 이전이 아산지역에 가속화되어 향후 비즈니스와 상업 활동은 물론 건축경기까지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합당한 교통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아산시에서는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철역사 연장은 아산시 발전에도 한 획을 그을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들이 많다.이철환 아산기능대학 교수는 “지역내에 유동인구가 많아지면 다양한 생활패턴의 문화유입과 함께 상권형성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아산시가 실제 중부권 핵심도시이면서도 상권이 저하되고 있어 유동인구를 잡을 수 있는 교통체계가 마련된다면 경제도 부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산시의 관광산업이 새로운 방향에서 발전될 것이라는 의견이다.이동성이 편리한 점을 들어 관광벨트화를 무리하게 하지 않아도 관광객이 자유롭게 명소를 찾을 것이라는 견해다. 또 충남서부권은 도농이 통합되어 있지만 청정한 이미지로 승부하고 있기 때문에 친환경농법, 팜스테이, 농촌체험 등 수도권을 연결한 체험농장이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역공동화를 막아라 온양온천역까지만 전철역이 들어설 경우 배방, 탕정, 음봉면 등 일부 면단위만 급속히 발전하고 구도심인 온양1~6동은 쇠락이 급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철역의 종착지가 도심 한가운데 있는데다, 도시연장성이 떨어져 역 부근의 온양동 지역은 슬럼화 될 것이라는 지적이 크다. 성매매나 숙박시설 등 제3지대 흑색경제만 살아나고 시민이 고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제권 성장은 퇴락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신도시쪽으로 인구가 급속히 빠져나가 온양동 일대에는 도심공동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이상만 전국회의원은 “온양온천역까지만 역사가 건설되면 천안과 아산의 광역도시권 기능분담과 거점지역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맥이 끊어진다”며 “아산시 성장의 맥을 이을 수 있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수도권 전철 어떻게 오나수도권전철 연장사업과 같은 지역현안 사안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철도관련 전문용역기관에 의뢰해 작성한 연구용역 결과를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에 제출한다. 이를 국책연구기관에 연구용역 결과검토를 위한 별도의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 통례이다.이를 기초로 매년 6월 말 건설교통부(철도정책국)는 당해연도 완공사업, 공사계속사업, 설계중인사업, 당해년도 신규사업, 다음해 신규추진사업 등의 일반철도건설사업을 결정하게 되어 있다.이를 성공시킨 사례로 가깝게 천안시가 있다. 천안시에서 천안~장재역간 2개소의 역을 신설요구를 해 현재 봉명역, 쌍용역이 사업진행 중에 있다. 현재 아산시의 철도 사업은 기존의 학성역을 폐쇄하고 신창역과 도고역을 이설하는 장항선 직선화 사업이 진행 중으로 2008년 완공을 목표로 두고 있다. 전철화 사업은 이후 진행될 것으로 관측되나 조기 집행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서 “아산시와 시의회, 경찰종합학교, 순천향 대학, 관련 연구기관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하는 연구협의체를 구성해 수도권전철의 도고역 연장사업에 필요한 전반적인 사항을 협의해야 한다”고 이한중 순천향대학 대외협력팀장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학들도 아산시 장래 도시 및 교통 여건변화 및 전망, 교통수요 예측, 경제성 등 수도권전철의 도고역 연장에 필요한 사업타당성을 연구할 예정에 있다.도고역사의 신설은 단순한 역사 신설이 아니라 수도권과 충남서부의 맥을 잇는 국토의 동맥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이에 많은 시민들이 이를 관철하기 위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