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포 신남리 주민 노인수용시설 외곽이전 요구마을에 노인수용시설이 들어선다고 하자, 주민들이 외곽으로 이전하라며 반대에 나섰다.아산시 둔포면 신남리에 노인사랑 한우물 공동체는 ‘행복둥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보건복지부는 2002년부터 조건부사회복지시설 지원사업으로 삼성㈜과 한국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10인 미만 조건부 시설에 대한 신축지원사업(행복둥지 지원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에 노인사랑 한우물 공동체는 지난해 3월 행복둥지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물품과 건물신축비 2억원을 지원받아 조건부로 적합한 복지시설 및 인원 기준을 갖추고 오는 7월 말까지 사회복지시설로 인가를 받아야 한다.그러나 이에 대해 주민들은 이 시설물이 마을 한가운데 들어서게 돼 시설물을 외곽으로 이전해 달라며 1백10명의 주민진정을 받아 시에 제출하는 등 적극적인 반대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 주민 이모씨는 “가뜩이나 마을발전이 다른 곳보다 떨어지는 형편에 수용시설마저 마을 한 가운데 생기면 주민들이 좋을 것 없이 마을만 낙후될 뿐”이라고 푸념했다. 또 김모씨는 “지금은 10명이라고 하지만 계속 인원이 늘어날 텐데 그렇게 되면 마을주민 생활에 큰 불편이 야기될 것이다. 그러기 전에 다른 곳으로 이전해 줬으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우물 공동체 신모씨는 “2002년부터 미신고 복지시설로 신남리에서 운영해 왔다. 이제 미신고 복지시설의 열악함을 딛고 제도 안에서 노인과 장애아동들을 편안하게 하려 하는데 주민들이 협조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