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가정·성폭력상담소는 지난 10일(목) 오후 7시 아산시 권곡동에 있는 상담소에서 ‘제1기 훌륭한 아버지 모임’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모임은 최초로 시행된 프로그램으로서 지난해 10월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5개월간 20회에 걸쳐 진행해 왔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우리사회의 남성들에게 남편과 아버지로서의 올바른 위상과 역할을 찾아주기 위해 계획된 것이다. 교육내용은 개별상담, 자기이해, 자신과 타인 이해, 자녀 양육, 스트레스의 이해와 해결, 갈등과 분노 다스리기, 말하고 듣기훈련, 자존감 회복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해당 방면의 전문교수, 의사, 변호사, 전문상담가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수료하는 수료생은 장석범(50) 등 10명이며, 수료자 대부분이 아버지와 남편으로서의 이런 교육은 난생 처음 받아보는 사람들이었다. 수료자 장석범(50)씨는 “신체적인 장애를 가진 사람을 장애인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신체적으로는 정상적이지만 아버지와 남편의 역할을 이해하지 못하고 살아왔던 자신 같은 사람이 그동안 장애인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수료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