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박진용(아산 YMCA 신임총무)아산의 시민단체를 대표해왔던 아산YMCA가 지난달 24일(목) 총회를 거쳐 새로운 총무를 맞이했다. 전성환 총무의 자리를 박진용 신임총무가 맡게 됨에 따라 시민단체의 새로운 변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신임 박진용 총무(37)를 만나 아산YMCA에 대한 새로운 구상과 비전을 들어 봤다.▶아산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아산에 대한 첫인상은 어떤가.-안산YMCA와 서울YMCA를 거쳐 아산에 오게 됐다. 아산은 자연환경이 파괴가 안돼 창문을 열면 산과 들이 보여서 너무 좋았다. 공기도 맑고 사람들은 아직 많이 만나보지 못했지만 느낌이 좋다. 지난 1월10일부터 아산YMCA로 출근했는데 아직 파악할 시간이 없었으나 잠재 가능성이 많은 도시다.▶아산YMCA가 시민단체의 중추적 역할을 해와 신임총무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전임 전성환 총무가 너무 열심히 해서 좀 부담스러운 면도 있다. 또 사람이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다만 시민단체로서의 역할 YMCA의 근본적인 정신인 청년문화 창조에 그 이념을 두고, 자유와 평등의 실현하도록 노력할 것이다.▶어떤 사업에 중점을 둘 것인지 궁금하다.-아산시는 고속철, 수도권 전철, 신도시 개발 등 개발붐으로 계속 도시화 돼가고 있다. 이에 따른 민원, 환경, 교통, 치안, 사회복지 문제가 파생되고 있다. 개발논리에 밀려 사람에게 중요한 삶의 환경은 도외시 되지 않도록 시민단체의 운동을 해 나갈 것이다.무엇보다 단체 혼자가 아닌 시민들이 같이 움직이고 같이 해결해 갈 수 있는 시민운동이 되도록 하고 싶다. 또한 이제까지 아산YMCA가 해온 사업들을 연속해서 추진해 갈 것이다. 특히 주민참여방식의 마을 만들기 사업에 중점을 두고 싶다. 마을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을 아름답게 만들어가고 주변 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사업은 사람들을 엮어나가며 화합해 가는 좋은 통로라 생각한다. 자연미관이 아름다운 시이기 때문에 생태환경인 광덕산, 곡교천 등을 지켜가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아산YMCA가 많은 축제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많은 외암리 축제, 짚풀문화제, 이순신축제 등 많은 축제에 참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아산시는 앞으로 문화인프라를 구성하는 게 시급하다.문화가 없다는 것은 시민의 참여공간이 없다는 것과 살기 편한 도시는 아니란 것을 입증한다. 시민문화를 만들어 낼때 도시의 기능도 살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다. 때문에 외암리, 현충사, 광덕산의 관광과 각종 공연, 축제, 문화적 시민공간 창출을 해나가는데 운동에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해 나가고 싶다. 그동안 진행해 왔던 청소년축제인 발악축제도 많은 호응을 얻어온 만큼 더욱 건강한 청소년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질 것이다.▶시민단체의 재정구조 열악이 더 다양한 시민단체를 못 만들고 있다. -맞는 말이다. 아산YMCA도 이런 점을 감안, 회원모집을 할 예정이다. 다만 현안대응, 이슈를 쫓아가는 방법으로 할 것이 아니라 전략적인 대응으로 시민 호응을 이끌어내 재정능력도 키우려고 한다. 시민단체가 시민없는 시민운동을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으나 더 이상 아산YMCA만큼은 그런 일이 없도록 재정과 시민역량 결집을 우선시 할 것이다.지적한 대로 천안의 경우 많은 시민단체가 있지만 아산시는 그렇지 못한 형편인데 이것은 시간을 두고 점차 해나가야 할 부분인 것 같다. ▶끝으로 한마디 한다면.-아까도 말했듯이 시민있는 시민운동, 시민이 움직이는 시민운동을 해나갈 것이다. 아직 미력하나 많은 도움으로 시민단체의 역할을 올곧게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