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집적화 기술단지로 들어설 예정이던 디스플레이 지원센터가 진입로 토지 보상을 놓고 토지주와 마찰을 빚고 있다.아산시 음봉면 동암리와 송촌리 일대 1만6000여 평에 건설되는 디스플레이 지원센터는 총 사업비 461억원을 투입, 연건평 5천여 평 규모로 2006년 말 완공 예정이다.디스플레이 지원센터가 들어서는 부지는 탕정 1·2산업단지에서 3㎞ 거리로 삼성테크노컴플렉스와 연계된 산학연 집적과 기술혁신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디스플레이 지원센터는 부지조성과 진입도로를 사용하기 위한 계획을 내놓고 이곳 토지주들과 2003년부터 보상에 들어갔다. 시는 디스플레이 지원센터 건설을 위해 지난 2003년 시정조정위원회 등을 통해 이 일대 부지에 대한 공공용지 재산취득과 편입지에 대한 보상에 나섰다. 그러나 2년이 되도록 편입토지에 대한 협의를 매듭짓지 못해 사업에 애로를 겪고 있다.이 때문에 디스플레이 지원센터의 정상적인 부지 조성을 위해 인근 진입도로 사용하는 방안을 계획하는 등 토지보상 문제가 지원센터 건설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아직 협의되지 않은 토지는 총 7필지 5백80여 평으로 시는 당초 보상가를 20만원으로 책정했다가 재 감정을 통해 평당 40여 만원대로 총 2억3600여 만원에 보상가격을 내놓았다. 시는 충남도에 보상가격 재결을 신청한 상태다. 토지주 김모씨는 “당초 감정을 시작할 때 주변의 개발여건 및 현실에 부합하지 않은 감정가격이 책정돼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실제 이곳의 실거래가가 평당 120만원 정도로 거래되고 있어 100만원 정도는 보상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곳 토지주들은 이를 위해 지난달 14일(월) 시가 내놓은 40만원 감정선은 터무니없는 것이라며 충남도에 이의제기를 해 놓은 상태다. 시가 내놓은 감정가를 충남도가 재결을 한다고 해도 이같은 가격에 토지주들이 합의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사업의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충남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진입로 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임시도로를 개설해 사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조만간 토지주와 원만한 협의를 거쳐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