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즐거운 설날, 어른들 괴로운 명절까치 설날은 왜 어제 일까. 까치는 색동저고리를 말하는 것으로 색동저고리는 며칠전 사놓은 것이니까 어제라는 설과, 이 노랫말이 일제시대때 만들어졌기 때문에 일본인들은 신정을 보내고 우리나라 사람은 음력설을 보냈기 때문에 일제를 비유한 말이라는 설이 있다.이런 설날이 며칠 앞으로 돌아왔다. 항상 설연휴를 앞두고 물가는 비싸지고 며느리들은 생병을 앓고 취직하지 못한 구직자들은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세뱃돈을 받는 아이들은 올해는 엄마한테 돈 뺏기지 않으려고 저금통장을 만드는 기간이기도 하다. 올해 설상 마련도 지난해보다 1~2만원이 비싸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인가족 기준으로 설상 마련에 15~17만원이 들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과일류과 채소류가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월 한달 계속된 한파로 하우스 농가의 난방유가 크게 소비되면서 생산단가가 높아졌기 때문. 때문에 올 설상은 절약이 좀 힘든 형편이다. 아끼려면 재래시장으로 가는 것이 좋다. 채소류의 경우 다듬지 않은 것으로 사는 게 좋다. 손이 번거로워도 다듬어진 것일수록 중국산이 많다는 사실. 적거리와 소고기, 돼지고기는 대형할인매장을 이용하는 게 좋다. 떡국에 들어가는 꾸미는 갈아넣기 때문에 미리 사두는 것도 지혜다. 소고기는 1근 기준으로 1만2000원 정도이나 적거리와 꾸미를 같이 하기 때문에 보통 한 가정당 3~5근은 필요하다. 육류 소비만 시장보기의 반이상이 소비되는 셈. 낮시장은 재래시장을 이용하고 밤에는 대형할인매장을 이용하되 9시 넘어서가 좋다. 다만 선물용품은 할인행사가 별로 없기 때문에 미리 사두는 게 좋고 채소류는 보통 9~10시 사이 할인행사에 들어가므로 이때를 이용하는 것이 장보기의 노하우다. 하지만 과일류의 경우 할인에 들어가기전 내가 살 물건을 먼저 몇 개 찜해 두는 게 좋다. 할인에 들어갈 때가 되면 맛이나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을 사기 때문이다. 대형할인매장에도 간혹 걸러내지 못한 중국산들이 있다. 도라지는 물에 담가 놓지 않은 것은 거의 중국산이라고 봐도 좋다. 도라지는 갈변하기 때문에 물에 담가놓지 않고 흰색이 된 것은 거의 식용표백제를 사용한 게 많다. 이런 점만 유의한다면 설 연휴에도 알뜰 장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