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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암리 살기 좋은 고장으로

외암리 살기 좋은 고장으로

등록일 2005년02월0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안영석(61·송악면) 아산시 읍명동 순방이 지난 26일(수) 시작됐다. 주민들은 시장과 직접 만나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아산시 송악면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특히 상수도보호구역과 청정지역이란 점 때문에 많은 개발이 힘들고 발전이 잘 되지 않는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안영석씨는 이런 점이 안타깝다. 특히 외암리 주민들에게는 제약이 많다. 외암리 민속마을이라는 특수한 사항 때문에 집 고치기도 어렵고 민원을 제기해도 문화제청에 먼저 연락해야 할 형편이다.이번에 안씨가 갖고 나온 사안도 시민들에게는 평범한 사안이지만 외암리 마을에 특수한 사안이 되어버린 안건을 들고 나왔다. 물이 제대로 안나오고 상하수 관로가 오래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었다. “송악저수지를 옆에 두고도 수돗물이 제대로 안나오는 실정인데다, 녹물을 먹어야 하는 심정을 아느냐”고 하소연을 털어낸다. 하지만 시청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강춘구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상하수도 관로를 매설하려면 땅을 다 파헤치고 묻는 게 정상인데 외암 민속마을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공사하나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잘못해서 외암리 미관을 해칠 수 있는 공사를 하면 안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씨는 “이해는 가지만 주민들에게는 외암마을이란 자체가 주민의 재산권 침해와 생활자로서의 거주지가 아니란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외암마을이 민속마을로서의 관광지이면서 주민이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민속마을 안에 사람이 있기 때문에 마을이 존재할 수 있고 집에 실제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집이 무너지지 않고 있는 것인데 좀더 주민이 살 수 있는 공간으로 시와 문화제청이 도와주었으면 한다”며 안씨는 허공 속에 메아리에 불과할 지도 모를 바람을 이번 읍면동 순방에서 얘기했다. 안씨는 “외암리 민속마을 주민들이 민속을 보전하면서 살아간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의식주문제도 해결되지 않는 속에서 살아가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며 빠른 시일 안에 외암리 주민들의 불편함이 해소되길 희망했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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