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경찰수사는 계속 제자리, 아산서는 침묵 중업체관계자로부터 향응을 제공받고 성매매 의혹을 낳고 있는 아산경찰서가 침울한 분위기로 새해를 맞았다. 무엇보다 동료 경찰관들이 연루됐다는 사실에 적지 않게 놀란 상태여서인지 경찰관 성매매 의혹 사건 이후 자성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최근에는 업무 후 가질 수 있는 술자리마저 자제하는 등 아산경찰서의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 경찰관은 “한 명의 경찰관의 잘못이 모든 경찰관의 잘못인양 요즘 분위기가 살벌하다”며 “회식자리가 있어도 가지 않는 등 침울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성매매에 대한 의혹은 풀리지 않고 있어 수사에는 소극적이라는 비판이다. 아산경찰서 향응·접대 의혹을 받은 경찰관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이렇다할 진전이 없는 실정이다. 더구나 B모텔 CCTV가 12월에 유독 작동되지 않은 점 등 물증확보가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게을리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성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B모텔은 지난해 12월2일까지만 CCTV가 작동하고 이후에 기록된 것은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일부러 없앴는지, 아니면 본래 작동을 안한 것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향응·접대 관련 경찰관들은 성매매에 대해 극구 부인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수사가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또한 향응·접대를 한 것으로 알려진 모유통업체 직원들은 진술을 번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천안경찰서가 초기 수사에 우왕좌왕해서 일이 더욱 어렵게 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안억진 천안경찰서장의 철저한 수사 약속을 한지 일주일. 아직 천안서의 철저한 수사는 오리무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