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핀통 부카웨 마을 등 5곳에서 해외봉사활동을 하고있는 선문대학 학생들.
선문대학생, 해외봉사로 보낸 2004년“봉사한 몇시간이 인생의 최고 큰 기쁨이었다”는 학생들이 있다. 선문대학교(총장 이경준) 사회봉사센터는 20명의 학생들과 인솔자 2명이 지난해 12월15일부터 29일까지 15일간 필리핀 2개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매년 많은 해외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이 대학은 사회봉사센터내의 해외봉사단을 통해 해외봉사활동 원년으로 삼고 22명이란 인원이 첫 출발하게 됐다.선문대 해외봉사단 학생들은 핀통 부카웨 마을에서 5일간, 팜팜카 원주민 마을에서 4일간 현지주민들과 함께 숙식하며 봉사활동을 했다. 그 외 마닐라에서 양로원 봉사활동, 고아원 봉사활동 그리고 자매대학인 PUP 대학 총장 미팅, 한국국제협력단(KOICA) 방문 등을 통해 이번 해외봉사 프로그램이 정착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돌아왔다. 이들이 첫 번째로 자원봉사활동을 펼친 지역은 리잘의 핀통 부카웨 마을인데, 이곳은 산 정상에 마을이 위치하고 있고 겨울의 날씨임에도 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지역이었다. 선문대 해외봉사단은 이곳의 주민들과 함께 하나되어 생활하면서(홈스테이) 지역 초등학교에서 주민들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했다. 선문대 학생들은 한국어 교육, 전통놀이 교육, 태권도 교육, 풍선아트 교육, 한국어노래 교육했고, 현지 봉사자들과 함께 초등학교 담장을 보수하고 원두막을 지었다. 학생들은 이곳의 봉사활동기간 동안 마을의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마을 주민들과 하나 되기 위한 마음으로 마을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여하며 공연도 함께 했다. 이곳 부카웨 지역에는 초등학교 어린이가 3백여 명 정도 되며 마을 주민들도 꽤 많은 편이다. 이들에게 선문 해외봉사단은 대한민국과 선문대학교를 알려주고 꿈과 희망, 세계는 하나라는 사랑을 전하고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작은 것에도 기뻐 할 줄 아는 겸손함과 순수함을 배우고 돌아왔다. 선문대 해외봉사단이 두 번째 할동한 곳은 팜팜카는 10년 전 화산폭발로 산에서 내려와 일보가 남아 정착한 원주민 마을로 50여가구가 살고 있었다. 소수의 원주민들이 옹기종기 모여살고 전기도 안들어오고 5백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물을 길어 먹는 곳이었다. 이곳에서 선문대 학생들은 1집에 2명씩 원주민과 같이 숙식하며, 화장실을 지어주고 마을까지 상수도를 연결하였다. 추장과 마을 주민들의 기쁨을 함께 하며 학생들과 인솔자들도 눈시울을 붉혔다.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세별(여·20·2사회복지학과 1학년)은 “제가 홈스테이 하고 있는 마을은 산 정상에 있는 집으로 전기도 들어오지 않고 물 한 바가지로 세수도 하고 머리도 감고 샤워도 해야 하며 식사는 하루에 한번만 해야 했다. 반찬도 딱 한가지면 됐고 아주 소량의 반찬만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이곳의 활동이 너무 감사하며 내 인생의 큰 기쁨이었다”고 말했다. 또 강훈필(27·순결학과)는 부카웨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인생은 3번의 기회가 있는데 그 세 번의 기회 가운데 해외봉사활동이 나의 인생의 3번의 기회중의 하나이다. 나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고 이번 봉사활동에 대해 만족했다.이번 해외봉사단의 인솔자인 오효근(34·사회봉사센터)씨는 “우리 선문대학교 해외봉사단원들은 힘들지만 너무나 즐겁고 재미있게 봉사활동과 홈스테이 생활을 잘 했으며 필리핀에서 더욱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고 선문대학에 대해 자부심을, 봉사단원들에게 사랑을 느낀 기간 이었다”고 봉사단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내년에는 이번에 다녀온 곳을 포함해 다른 나라로 해외봉사활동을 전개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