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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띠 가스펠 가수의 꿈과 끼

닭띠 가스펠 가수의 꿈과 끼

등록일 2005년01월0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김정진 /여·25·아산시 음봉면 “예술의 새벽을 깨우는 예술가가 될래요.”을유년 20대 닭띠 김정진(25·아산시 음봉면)씨는 2005년을 예술의 해로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닭띠에 여자라고 하면 ‘소리 높이지 않아야 집안이 편안 하겠군’하며 혀를 끌끌 차는 어르신들이 있지만 김씨는 1년 내내 시끄러울 것이라고 미리 경고하고 있다. 미모 탓에 TV출연 섭외도 많이 받았지만 그녀가 하고 싶은 것은 참다운 예술을 찾는 것. 지금은 다니던 직장을 잠시 접은 상태.“2005년을 새롭게 시작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뒤돌아보고 2월부터는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다”고 김씨는 말한다. 김씨의 꿈은 여러 가지다. 그 중 하나가 가수. 여린 외모와 비슷한 소녀적인 그녀의 목소리는 슬프고도 감미롭다. 그런 그녀의 끼를 살린다는 것이 그녀의 목표. 가수라고 하면 보통 TV스타를 말하는 거지만 김씨는 ‘가스펠 가수’가 되는 게 꿈이다. 신실한 기독교인인 그녀는 이미 많은 가스펠 가수들과 친분을 돈독하게 쌓고 ‘득음’훈련에 들어갔다.“잘은 모르지만, 진정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노래를 부르는 것이야말로 가치가 있다고 본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예수님이기 때문에 그분을 위해 노래 부르는 것이 예술의 가치라고 본다. 그래서 가스펠 가수를 선택하게 됐다”고. 매일 새벽마다 교회를 어수선하고 시끄럽게 하는 것도 정진씨의 몫이다. “하루라도 노래를 부르지 않으면 목에 가시가 돋는다”며 너스레를 떤다. 25살답게 수다스럽기도 하고 까불거리기도 하지만“제가 사랑하는 사람은 나를 가장 사랑스럽게 볼 것”이라며 “이별과 아픔만을 노래하는 대중스타 보다는 하늘 앞에 기쁨과 사랑을 드릴 수 있는 가스펠 가수로 2005년을 열심히 살겠다”며 작은 손을 꼭 쥔다. 노래할 때 가장 기쁘다는 그녀에게 2005년이 새벽을 깨우는 닭처럼 새로운 기쁨의 노래로 마음을 깨우는 가수로 태어나길 바람한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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