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아산시 지역아동센터 방과후 교실 간담회가 지난 15일(수) 민주노총 사무실 2층에서 열렸다.
지역시설협의체 구성, 지역아동센터 전환 추진도시가 비대해져 갈수록 부모들은 바빠지고 아이들은 갈 곳이 없다.가정이 있지만 가정에서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을 수 없는 아이들. 특히 농촌이나 경제적인 어려움이 큰 가정인 경우의 아이들은 거의 무방비 상태로 놓여져 있다. 이런 무관심 속에 아이들은 사회에서 병들어 간다. 이것을 막기 위해 그동안 청소년 공부방과 방과후 교실은 존재해 왔다. 특히 지역의 방과후 교실과 공부방은 제 2의 가정으로서 가정 보호기능과 교사의 역할, 따듯한 쉼터가 되어왔다.‘제1회 아산시 지역아동센터 방과후교실 간담회’는 이제까지 아산시에서 제2의 가정역할을 해온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이 더 나은 아동을 위한 시설을 고민하는 모임이 됐다. 지난 15일(수) 오전 10시30분부터 민주노총 충남지부 2층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 자리에는 청소년 공부방 및 방과후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자원봉사자와 교사, 후원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토론을 펼쳤다. 현재 아산시에서 인가를 받아 운영되는 공부방 및 방과후 교실은 3곳 정도. 지원을 받지 않고 순수한 봉사나 교회, 재단법인의 도움을 받아 운영되는 곳도 10여 곳에 이른다. 이들은 모두 재정상의 열악함 속에서 빈곤한 가정의 아이들과 교육의 손길이 적은 농촌 아이들을 위한 사회 봉사자로 일해 오고 있다.문제는 이들 단체가 오래 운영하면 할수록 그만큼의 재정적자에 허덕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쉽사리 문을 닫지 못하는 이유는 ‘갈 곳 없는 아동 때문’인 것. 이런 상황으로 이날 모인 단체들은 지역아동센터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는 방치된 아동과 빈곤가족을 돕는 것으로 사회복지통합서비스를 제공해 아이들에게 안전하게 보호하고 양육할 수 있는 시설이다. 센터가 지역 안에 있기 때문에 많은 아동들이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 공부방 및 방과후 교실 등이 이런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지역아동센터로의 전환도 용이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또한 아동복지센터로 전환할 경우 지원이 전혀 없던 곳에도 매월 100~200만원 정도의 혜택을 볼 수 있어 재정상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아산지역시설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하고 아산시내에 제일 어려운 시설부터 먼저 지역아동센터로 전환하도록 도와주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