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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위장, 저소득·노인상대 사기

공무원 위장

등록일 2004년12월1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생계비 준다며 접근, 비밀번호 알아낸 뒤 돈 인출고령의 기초생활 수급자에게 공무원을 사칭하며 접근, 통장의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인출하는 피해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지난 10일(금)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용의자는 공무원 신분증을 패용하고 기초생활 수급자에게 접근, 내년부터 생계비를 추가로 입금시키기 위해 우체국 통장으로 바꿔야 한다며 통장 비밀번호와 도장을 받아가 인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지난 8일(수) 기초생활 수급자인 원모(83·배방면 수철리)씨와 같은 마을 김모(91)씨에게 공무원을 사칭해 내년부터 15만원의 생계비를 추가로 입금시켜 준다고 접근, 이들의 통장에서 45만원을 인출해 갔다.피해자들은 지난 9일(목) 통장을 확인해 본 결과 잔금 부분이 이중으로 풀칠돼 있는 것을 이상히 여겨 면사무소에 확인한 후 경찰에 신고했다.그러나 이같은 피해 당사자들은 고령자나 기초생활수급자로 사실상 생활이 어려운 형편에 있고 제도 자체를 잘 알지 못해 이같은 일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수급을 받아왔던 대상자들이라 담당공무원임을 너무 쉽게 믿고 이같은 일이 발생해 가뜩이나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더 큰 슬픔을 안겨주고 있다. 시와 경찰은 기초생활 수급자들을 상대로 피해 사실을 확인하는 한편,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도하고 있다.경찰은 돈이 인출된 은행의 CCTV 녹화 화면을 확인하고, 동일 수법 상대자를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밖에도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사기사건, 사칭사건 등이 왕왕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비밀번호 유지와 확인절차를 철저히 거치는 등 시민들이 먼저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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