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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있는 화음 충남남성합창단

힘 있는 화음

등록일 2004년12월0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윤동명 (41·충남남성중창단무장) 남성들만 모이면 뭘할까. 술, 담배, 여자 이야기… ? 그들은 노래를 부른다. 노래를 부르고 싶은 열정만으로 구성된 충남남성합창단(단무장 윤동명·연세통증의학과 원장). 충남남성합창단이 창단된 것은 지난 2001년 12월이다. 음악을 좋아하는 남성을 대상으로 천안·아산지역에서 회원을 모았다. 모으다 보니 프로에 가까운 실력을 가진 사업가, 의사, 교사, 약사, 음악인, 목사 등이 모이기 시작했고 30여 명의 남성이 독특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목소리에 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운영되는 방식도 특이하다. 윤 단무장은 “여기에서는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지휘자나 단원들이 동일한 위치에서 회비도 똑같이 걷고, 민주적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남성합창단을 소개했다. 화음을 실어내는 만큼 우의도 돈독하고 서로가 아껴주는 마음도 각별하다는 이들. 그렇기 때문에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자비를 털어 가며 합창단을 이끌어 올 수 있었다고. 이제는 몇 번의 공연도 갖고 관객들의 찬사도 받는 충남을 대표할 만한 남성합창단이 되었다. 윤 단무장은 “여성이 낼 수 있는 화음, 남성이 낼 수 있는 화음이 따로 있고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방법도 다르기 때문에 같이 뭉쳐 연습하다보니 좋은 공연까지 열게 되었다”고 말했다. 윤 단무장은 “뜨거운 열정의 목소리, 충만한 행복감이 넘치는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열악한 여건을 감내하면서 준비했다”며 오늘 저녁 7시30분 천안문예회관에서 열릴 충남남성합창단 공연 속으로 손을 내밀고 있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30명에서 1백여 명으로 단원수를 늘리고 아버지와 아들이 나란히 무대에 서게 되는 합창단을 만들어 볼 요량도 갖고 있다. 또한 국내 공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외 문화제 행사 때 특별출연 등을 통해 합창단을 많이 알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윤 단무장은 “오늘 열리는 충남남성합창단 공연에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란다”며 관객을 향해 프로포즈를 하고 있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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