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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는 달라도 원하는 것은 하나

목소리는 달라도

등록일 2004년11월3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탕정-원주민이 쫓겨나지 않고 살 수 있게…탕정주민들이 아산신도시 개발을 두고 원하는 것은 가지각색이다. 그러나 이들이 원하는 목소리는 하나다. 삼성공단 개발로 아산시가 잘 되는 것은 사실이나 원주민이 이로 인해 쫓겨나가지 않게 해 달라는 것이 주민의 요구다. 또한 생계의 터전을 잃게 되는 마당에 이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선행돼야 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지난 23일(화) 아산시청 상황실에서는 탕정면 주민들과 아산시장이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아산시장은 “그간 탕정면민의 의견을 삼성측과 주공에 전달해 왔고 앞으로도 주민 대변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무엇보다 주민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현재 탕정면 개발을 둘러싸고 주민들 단체가 현재 4~5개로 나눠져 있는 실정을 염려한 것. 현재 탕정은 삼성공단반대투쟁위원회, 삼성 지역주민 및 지주동맹회의, 탕정면 용두1리보상대책위원회, 탕정제2산업단지주민대책협의회 등이다. 이중 가장 비중 있는 목소리를 담고 있는 단체는 탕정제2산업단지주민대책협의회(회장 이원한·대책협회), 삼성공단반대투쟁위원회(대표 최규섭·반투위)이다. 그러나 근본적인 맥락은 주민들의 생존권 보장과 고향을 잃지 않게 해달라는 목소리를 함께하고 있다. 다만 대책협의회는 토지보상과 협의택지에 무게를 두고 1백여 명이 뜻을 함께 하고 반투위는 삼성의 개발계획을 전면 백지화 할 것을 요구하며 활동 중에 있다. 이날 탕정주민들은 일단 각자의 목소리를 하나로 내면서 보상업무를 아산시에서 한국주택공사로 이전한 이유와 주민들에게 주는 인센티브, 이주택지 이양, 생계대책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아산시는 삼성에서 아산시가 보상업무를 맡아줄 것을 요청했으나 아산시가 토지 당사자인 입장에서 업무를 맡게 되면 주민에게 적은 혜택이 갈 것이 우려돼 한국주택공사에 보상업무를 맡겼다고 밝혔다. 또한 인센티브로는 탕정에서 나는 농산물을 탕정산업단지 내의 기업등에 판로를 만들어 줄 것과 복지관, 기타부대시설 마련 등을 내놨다. 생계대책 및 이주택지를 하나로 하는 것에 대해서는 삼성과 계속 얘기해 보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에 탕정주민 남기용씨는 “인센티브 부분에서 주민들이 이전하고 개발하고 난 후 얼마나 농산물이 나오겠냐”며 “이주민이 아닌 원주민에게 줄 수 있는 혜택을 강구해 달라”고 말했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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