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떠나란 얘긴가-다군에서 나군 조정유치원 교사들의 근무지가 ‘다’군에서 ‘나’으로 상향조정돼 아산시를 떠나야 하자, 교사들은 의견수렴없이 진행된 무원칙 인사라며 반발에 나서고 있다.유치원교사들의 근무지는 일정한 기간이 되면 다른 근무지로 수시 이동되는 ‘가’군과 일정기간 한 도시에 있다가 다른 도시로 옮기는 ‘나’군, 그리고 근무기간에 상관없이 한 지역에 상주할 수 있는 ‘다’군으로 나뉘어져 있다.이중 아산시는 ‘다’군 지역으로 항시 아산시에 근무할 수 있었으나 유치원 교사들의 의견수렴절차와 현실을 무시한 구역조정으로 불만을 사고 있는 것. 작년에도 아산시의 병설유치원 교사와 보건교사에 대해서는 천안교사들의 반발로 이를 조정해 유치원과 보건교사만(초등교사는 그대로 ‘다’로 두고) ‘나’ 지역으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이때 도교육청은 특히 인사구역이 ‘나’지역으로 분류되면 근속 기간 10년이 적용돼 타 지역 전보가 불가피한 아산지역 교사들이 반발하자 “인사구역 변경은 시행예고 기간 10년이 지난 2014년부터 적용된다”고 밝혔었다.그런데 올해 도교육청은 타지역의 반발이라는 엉뚱한 예를 들어 2005년 유예기간을 주고 2006년 17년 이상, 2007년 15년이상, 2008년 13년이상으로 나누어 타지역으로 전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적극 추진하고 있다.이에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교사들은 “오랜 기간 교육계에 근무한 초등학교 선생님들도 이같은 일은 말이 안되는 인사”라며 “특정인을 봐주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더구나 아산지역의 유아들과 초등학교 학생들의 중점 교육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같은 인사배치가 적용되면 아산시의 교육에도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표명했다. 원미순 신광초등학교 교사는 “작년에 업무연락으로 10년을 보장해 준 것은 무엇이냐”며 “도교육청에서는 이런 아산시 선생님들의 이의제기에 업무연락은 문서로서의 효력이 없다는 말로 대신하고 있다”며 분개했다. 유치원 교사들은 행정에 취약한 것을 이용해 도에서는 순진한 선생님들을 울리고 있다며 아산지역을 다시 ‘다’군 지역으로 환원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아산시 보건교사들은 이를 위해 현재 청원서와 함께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서고 있다.박 모 도교육청 담당 장학사는 “올초 업무연락이 인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에 몇 가지 안을 인사위원회에 제출, 의결했다”며 “인사구역 조정은 오래 전부터 아산지역 전보를 희망하는 타 지역 교사들 사이에 민원으로 제기돼 온 사항”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또 “그러나 인사위원회의 최종 결정안에 대해서는 결재권자의 결재가 끝나지 않아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