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예정지에서 개발지구로 지정정부가 지방 신도시 건설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아산신도시 2·3단계(779만평)사업이 본격화된다. 사업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는 다음달 중 779만평 규모에 달하는 아산신도시 2·3단계 예정지에 대한 지구 지정 신청을 건교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지난 19일(금) 밝혔다. 대한주택공사 신도시개발처 관계자는 “이미 지난 8월에 2·3단계 예정지에 대한 지구 지정 신청을 위한 제반 서류는 마무리된 상태”라며 “당초 예정했던 대로 올해 안에 2?3단계 예정지에 대한 지구 지정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가 지구지정 신청을 함에 따라 일정대로라면 5~6개월간의 심의 기간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에는 이들 지역이 택지개발지구로 지정 고시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지구 지정 신청 후 심의 과정에서 건교부 및 환경부 등의 협의 기간이 길어지고, 또 공공기관 이전 작업 등을 고려할 때 지구지정 시점이 다소 늦춰질 수 있다고 대한주택공사 관계자는 말했다. 하지만 당초 일정대로 내년 상반기 중 지구 지정이 지정될 경우 주공은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 1년6개월여에 걸쳐 개발계획 수립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며, 2006년 하반기 또는 2007년 상반기 중 개발계획이 승인되면 보상과 함께 본격적인 실시계획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 경우 2?3단계 지구에 대한 기반조성 공사는 2007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아산 2·3단계 지역은 오는 2015년까지 총 6만7000가구의 아파트가 단계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지구 지정이 신청될 지역은 아산시 탕정면 일대로 이미 고시된 제2탕정산업단지는 택지개발 예정지구 내 존치지구로 예정지에서 제외된다. 건교부는 당초 2단계와 3단계 지역을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었지만 3단계 개발 예정지의 난개발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2·3단계를 일시에 통합 개발키로 계획을 수정했다.한편 아산신도시 1단계 (107만평)는 지난 2002년 9월 예정지구로 지정되었고 올해 초 개발계획 승인을 받아 토지 보상에 들어간 상태다. 이 지역은 올해 말 실시계획 승인이 떨어지면 내년 하반기부터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