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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결코 끊어지지 않는다”

“사랑은 결코 끊어지지 않는다”

등록일 2004년10월2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사진 뒷쪽 맨 오른쪽이 이승은씨. 5백 여명의 어르신이 모인 자리에 사랑으로 뭉친 봉사자들이 함께 했다. 지난 19일 선문대학(탕정면 소재)에서는 삼성사회봉사단과 선문대 등 지역봉사단체의 “사랑의 띠잇기” 행사가 펼쳐지고 있었다. 이날 행사는 충남 천안, 아산, 연기 및 서산 등 중부권지역의 노인 5백여 명이 참석하고 축하공연과 미용, 의료, 마사지, 수지침, 영정사진 등 분야별 봉사프로그램에 함께 했다. 그 중 이승은 (여·26·삼성전기 대전기판사업부)씨는 혼례사진을 찍는 봉사프로그램이 참여했다.이제 막 사진을 배우기 시작한 터라 혼례사진을 찍는다는 것도 버거운데 어르신들의 혼례사진이라는 막중한 책임까지 주어졌다. 이씨는 “부담스러웠죠. 늘 산업현장에서 일을 하다가 봉사한다는 것도 그렇고, 어르신을 어떻게 만나야 할지 막막했다”며“그러나 어르신들을 만나고 보니 부모님처럼 편한 마음이 들고 그런 자연스런 표정을 담으려고 했지요”라며 미소를 짓는다. 그녀의 사진 속에 노부부는 반평생을 넘게 살아온 탓인지 모습이 닮아 있었고 늘그막하게 서로를 사랑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다.“제가 할 줄 아는 게 적어 이런 봉사를 해 드렸는데 하고 보니 산업현장의 땀만큼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고 이승은씨는 말한다. 혼례에 참여한 박상인(75·여·천안시 쌍용2동)씨도 이런 봉사자들에게 “봉사하는 사람들이 손자 같고 친절하게 해줘 행복하다”며 연방 고마워했다. 이승은씨는 “어찌 보면 별거 아닌 봉사였지만 앞으로도 이웃들이 즐거울 만한 봉사를 하고 싶다”며 “봉사한다는 게 일방적으로 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즐거움이란 걸 알게 됐다”고 흐뭇한 미소를 띄었다. 이날 사랑의 띠잇기 자원봉사 대축제는 이승은씨 외에 삼성그룹의 8개 사업장의 삼성봉사단체 3백여 명과 선문대 봉사자 30여 명, 지역 봉사단체가 같이 했다. 한편 선문대 학생체육관에서 진행한 축하공연에는 성모복지원 장애아들의 합주, 아산시 노인회의 댄스, 선문대 동아리팀의 공연, 지역 어린이합창과 연예인들이 나와 참석한 노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경품도 함께 나누었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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