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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하며 얻은 이웃사랑

이웃사랑

등록일 2004년10월0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김명숙·51·아산시 모종동 여성자율방범대장“힘든 일이 기다리고 있는 줄도 모르고 시작했죠” 많은 봉사단체 중 김명숙 아산시 모종동 여성자율방범대장(51·사진 왼쪽)이 자율방범대를 찾은 것은 주위 권유 탓이었다. 실제로 활동하다 보니 대원들과 나누는 담소와 봉사 속에 사랑을 배워갔다는 김 대장.자율방범대는 경찰서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순찰을 하기도 하고 음주측정을 한다든지, 파출소 허드렛 일을 돕기도 한다. 시민들과 생활하는 공간 속에서 보다 준법의 편에 서서 계도하는 역할을 해내는 것이 자율방범대의 임무.다른 한편으로는 여성이라는 따스한 이미지를 갖고 어머니의 모습으로 이웃의 진정한 가족이 돼 주기도 한다.모종동 여성자율방범대는 현재 29명의 회원 중 20여명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많은 봉사활동 중 아침마다 학교 앞 교통정리는 대원들이 매일하는 봉사다. 또 혼자 사는 노인들을 찾아가 빨래며, 이·미용이며, 집안일을 거들기도 한다. 이런 과정을 함께 해 온 하옥란(32·사진 오른쪽) 대원은 늘 어머니같은 김 대장이 고맙다고 한다.대원들에게 김 대장은 “집안일, 바깥일도 바쁜데 니것, 내것 없이 스스로 화합하고 항상 자기 일처럼 나서주는 대원들이 고맙다”고. 김 대장은 또 “봉사를 하다보니 진정으로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생긴다”며 이웃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그러나 봉사활동이 마냥 행복한 것만은 아니다. 올해 소외이웃에게 김장김치를 나눠줄 양으로 탕정면 땅에 1천5백포기의 배추를 심었는데 농사 경험이 없는 김 대장과 대원들이 곤혹을 겪고 있는 것. 직접 물을 주고 벌레를 잡고 하는 일이 여간 번거롭고 힘든 것이 아니었다. 다만 이웃에게 이 ‘유기농 배추가 김장으로 전달되어 지겠지’ 생각하니 힘든 일도 이들 모두에겐 웃음으로 변한다고.“이웃을 도와주는 일은 이웃사랑을 몰랐던 내 자신의 사랑을 일깨우며 가족의 소중함도 깨닫는 귀중한 시간”이라며 김 대장과 모종동 여성자율방범대는 같이 봉사활동을 해보자고 이웃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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