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서(서장 양재천)는 지난 달 29일(수) 말다툼 끝에 고향친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김모(34·천안시 성정동)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경찰에 따르면 추석을 맞아 고향에 온 김씨는 28일(화) 오후 7시경 아산시 염치읍 자신의 아버지 집에서 어릴적 이웃에 살던 친구 이모(33·천안시 성거읍)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시비 끝에 이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이날 이씨 부부 등 고향친구 여러명을 아버지 집으로 부른 가운데 술에 취해 이씨에게 “집 나갔던 네 어머니는 어머니도 아니다”며 욕을 했고 이씨가 “너는 내 아들하고 친구다”라고 맞받아치는 등 말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