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의 교역이 노무현 대통령의 방문 이후 새롭게 대두되는 요즘, 러·한 전문용어사전이 편찬된 지 16년만에 선문대 유학수 교수에 의해 다시 새롭게 편찬돼 화제다.
지리적으로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와 한국은 인접성,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정치적 이해관계, 러시아의 발달된 과학기술 및 에너지 자원 활용, 한국의 수출시장 확대 등 다양하고도 가능한 상호교류 요인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3년 한국과 러시아의 교역현황을 살펴보면, 한국의 대러 수출 10억 불, 러시아의 대한 수출 41억불로 한-중 교역량 (570억불)에 비해 13분의 1에 불과한 만큼 지난 10여 년간 한·러 관계는 성과를 거두지 못해 왔다.
유학수 교수는 “이러한 양국의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한국과 러시아의 이해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기본토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러시아어 전문 용어의 이해 및 습득을 목적으로 하는 전문 용어 사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1988년에 처음 출판된 이후 15년이 되도록 다시 편찬되지 못한 러-한 전문용어사전을 3년반만에 편찬하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