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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경제 속, 실속있는 한가위

등록일 2004년09월2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제수용품 알뜰구매로 가계지출 줄이고 음식도 마음도 풍성하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하는 말이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더는 가사노동을 시키지 말아 달라’, ‘덜도 말고 많이 좀 도와줘라’하는 것이 주부들의 푸념. 가정경제를 책임지는 남편은 월급을 더 바라지 말라’ ‘바가지도 덜 긁어라’하는 추석이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결실의 계절 가을에 무엇인가 부족해도 가을이 주는 풍성함에 감사하는 연휴를 보내봄은 어떨까.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지만 어느덧, 강강수월래와 소싸움, 가마싸움, 밥 훔쳐먹기 같은 미풍양속은 시골에서도 찾아볼 수 없게 되고 말았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미풍양속 속에 가족간의 갈등을 떠나 진실로 감사하고 온 가족이 즐길 수 놀이를 찾아 웃음꽃을 피우며 한가위 보름달에 소원을 빌어보자. 가격은 싸게, 상차림은 웰빙으로 이 기사를 마주 대할 때쯤이면 싸게 물건을 살 생각은 안하는 게 좋다. 제값을 주고 얼마나 좋은 물건을 잘 살 수 있는가에 초점을 둬야한다. 올 추석 상차림의 기본비용은 5인 기준으로 12만~15만원. 떡제사인 추석이지만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적거리, 소갈비살은 1근에 1만2000원 정도로 보통 3쪽을 하려면 2근 정도 가져야 한다. 그밖에도 나물류 값이 크게 올랐지만 대개 1만원선 안쪽이면 두부나 시금치, 숙주나물 등을 한꺼번에 구입할 수 있다. 천안의 경우 롯데마트는 매일 오후 10~11시 사이 할인행사에 들어가며 이마트와 동방마트의 경우 9시 이후 할인에 들어간다. 이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고기류는 세일이 별로 없고 야채의 경우도 2개를 한 개값으로 파는 경우가 많아 쓸데없이 많이 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야채류나 어패류를 사려면 재래시장이 좋다. 재래시장에서 주의할 점은 아주머니를 고용해서 중국산을 팔도록 하는 기업형 아주머니들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들 아주머니 부대는 대부분 국내산을 가장한 중국산을 많이 판다. 또한 송편 재료인 고물의 경우 익혀놓으면 중국산과 거의 구분이 안 간다. 이럴 때는 재래시장의 난장보다는 가게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재래시장에서 오래 장사한 아주머니를 택하는 게 좋다. 재래시장의 넉넉한 인심을 이용 재료를 먹어보아 너무 달콤하거나 퍼석한 것은 대부분 중국산이라고 믿어도 좋다. 어패류의 경우는 재래시장을 적극 추천하는 바다. 재래시장이 좀 덜 위생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중앙시장의 경우 추석 때면 산지 직송이 많다. 오랜 장사노하우로 거래선이 많아 국내산을 살 수 있다. 밤, 대추, 사과 등은 난전이 좋다. 대부분 햇과일과 햇밤을 갖고 옴으로 육안으로만 봐도 때깔 좋으면 이 지방 농산물이 틀림없기 때문. 재래시장 갈 때는 장바구니와 비닐봉투를 먼저 준비해 가도록 한다. 대형 할인매장에서 물건을 살 때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특히 육류의 경우 일부 할인매장의 경우 얼려서 오래된 것을 대목에 내놓기도 하기 때문에 고기를 썰어서 담기 전에 내용물을 꼭 확인하고 포장하는 것이 좋다. 시장보기와 사전 준비 요령 ?값이 오를 만한 것 중, 오래 보관해도 괜찮은 것은 미리 사둔다. 예를 들면 과일, 육류, 제수용품, 견과류, 건어물 등은 미리 사둔다.(과일은 추석 6일 전이 가장 싸다). ?생선류 중 값이 너무 오른 것은 피하고 저렴한 다른 생선으로 대체한다. 예를 들면 북어가 비쌀 땐 명태 코다리로, 생조기가 비쌀 땐 냉동 조기 등으로 대체한다.(생선은 추석 전날이 싸다). ?나물류는 물에 푹 담가 놓은 것은 좋지 않다. 도라지, 더덕 등은 껍질이 있는 것이나 직접 까서 파는 것들을 산다. 재래시장을 이용할 경우, 한두 군데 가격을 비교해 보고 산다. 나물류도 너무 비싸지 않는 것으로 선택한다. ?방앗간이 붐빌 수 있으므로 송편용 쌀가루는 미리 빻아 냉동실에 둔다. 솔잎도 미리 손질해 깨끗이 씻어 냉장 보관했다 쓴다. ?육류는 찜거리, 국거리, 전거리 등을 미리 손질해 냉동 보관한다. ?전, 떡, 식혜, 강정, 유과류는 1~2일 전쯤부터 준비해두고 찜, 양념이나 탕국물도 하루 전쯤 준비해둔다. 산적 요리도 미리 꽂이에 꽂아 준비해 둔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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