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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주체 왜 바뀌었나

등록일 2004년09월1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탕정면 공람과 다른 보상협의체 의문 제2지방산업단지 개발을 앞두고 있는 아산시 탕정면 주민들이 보상주체가 갑자기 바뀐 사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지난 6월에 있을 공람때만 해도 보상협의체가 아산으로 되어 있었지만 탕정 제2지방산업단지내 보상협의체는 한국주택공사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탕정면 제2산업단지 내 원주민들은 이같은 사실에 대해 의문을 품고 아산시에 갑자기 보상주체가 바뀐 것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탕정지역개발추진위원회(위원장 이상복)는 보상주체가 갑자기 바뀐 것은 아산시가 처리하기 곤란하니까 남에게 떠넘기려는 것이며 공공성을 가진 서류에 대해서조차 아산시가 신뢰를 갖고 있지 않음을 뜻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주민들은 이같은 의견을 아산시에 전하자, 아산시가 이 보상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만한 여력이 없고, 경험이 많은 한국주택공사에 의뢰함으로서 공정한 토지보상가를 위해 선정한 일이라고 답변해 왔다. 그러나 주민들은 누구보다 이 지역의 시세와 주민들의 사정을 잘 아는 아산시가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 시가 한발 뒤로 빠지고 아무런 상관없는 주공을 내세움으로 주민을 더욱 곤궁한 처지에 놓이게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주 본보 보도이후 주민들이 삼성전자가 내놓은 토지보상금 2537억원이 터무니 없이 작다며 주공을 나무라자, 주공과 아산시는 ‘다만 그런 정도의 보상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공고한 것이지, 그만큼의 금액만 보상 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주민을 설득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장광순 삼성전자(주) 대책위원장은 “관계자들과 얘기했을 때는 다만 요식행위이지 그 정도만 보상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며 “공람에 나온 것은 공공성을 가지고 있는 문건인데 아산시나 주공이 이를 무시하고 있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보상주체가 갑자기 바뀐 것도 주민들을 납득할만한 설명 없이 갑작스럽게 진행됐다며 제2지방산업단지 지정 뒤, 공람과 문서발송 등 무엇 하나 신뢰할만한 것이 없다며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이상복 위원장은 “앞으로도 많은 공문서와 공람이 이어질 것인데 주민들이 얼마나 이것들을 신뢰하고 아산시와 주공, 삼성전자에 의뢰할 수 의문”이라며 “아산시나 도가 공람을 붙인 것은 그것을 근간으로 주민들이 대책을 마련하라는 뜻인데 그마저도 믿을 수 없는 지금, 원주민의 생계대책을 맡길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개탄스러워 했다. 한편, 삼성전자(주) 관계자는 주민의 입장에서 최대한의 보상이 되도록 노력하겠고 실제 보상기준에 의해 보상이 적용되므로 보상가 예상은 신경 쓸것이 못된다고 말했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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