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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명대사전에 오른 사나이

등록일 2004년09월0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정백호 43 호서대 교수
“이웃집 사람도 저를 몰라보는데 인명대사전까지 올린다니 영광입니다.” 정백호 호서대학교 전기정보통신공학부 교수(43)는 계면쩍은 미소를 띠우며 잠깐의 인터뷰 시간에도 한쪽 손에 연구논문을 놓지 않고 있었다. 잠깐이라도 기자가 한눈판다면 그대로 연구에 몰두해 인터뷰는 날아갈 판이었다. 정 교수는 이런 열정의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후(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005년판에 등재된다. 정 교수는 1997년부터 호서대에서 재직해 오면서 전자파 등에 관련한 80여편의 논문을 발표, 세계 정보통신 산업에 기여해 왔다. 2001년부터 2002년까지 미국 시라큐스대의 연구교수로 재직한 후 방학마다 미국을 방문, 공동논문 5편을 발표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해 오기도 했다. 정 교수는 자신이 세계인명대사전에 오른 것은 순전히 젊은 공학도들 덕분이라며 공을 같이 연구하는 학생들에게 돌렸다. “밤새도록 같이 골몰하며 연구하고 마누라 보다 끔찍이 서로를 위해주면서 힘들고 아픈 시간에 같이 있어준 사람들”이라며 “내 이름 혼자 올라갈 것이 아니라 연구실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이름이 더불어 등재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실 세계인명대사전에는 올랐지만 집에서는 쫓겨날 지경”이라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래도 정 교수에게는 꿈이 있다. 이공계를 잘 지원하지 않는 현실에 대해 “이공계에 진짜로 관심있는 사람들만 지원하니 이제는 질적교육을 할 수 있다”며 “앞으로 후학들을 더욱 길러내며 한국의 빛나는 이공계의 중심인물을 세워놓고 싶다”며 자신의 꿈을 펼쳐보였다. 한편 마퀴스사의 Who’s Who in the World는 1849년 런던의 애덤 앤 찰스브룩에 의해 창간된 세계 최고의 인명사전으로 과학, 의학, 정치, 경제, IT 등 전 분야에 걸처 2백15개 국가의 5만여명의 뛰어난 지도자들을 싣고 있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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