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주)대성엠피씨 장기파업

등록일 2004년09월0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노조 가입조항 놓고 사측과 의견 대립 국내 금속판재 분야의 유망업체로 37년간 성장을 거듭해 온 아산시 둔포면 소재 (주)대성엠피씨가 최근 노사간 갈등에 따른 장기파업으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핵심 쟁점사항을 놓고 노사간 이견으로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수출 차질은 물론 거래처 거래중단 등 막대한 재정적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주)대성엠피씨 노사는 지난 5월31일 단체교섭에 들어가 근무시간 중 정치활동 보장과 조합원 1백5명 가운데 전임자 2명 인정, 조합원 이사회 참여, 임금인상, 인사위원회 동수구성 및 인사 관련 합의를 비롯, 1백53개항의 쟁점 가운데 1백52개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그러나 나머지 ‘유니온 샵’(입사시 노조에 자동 가입 및 탈퇴시 해고) 1개 조항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노측이 지난달 20일 전면파업에 돌입하자 사측에서도 26일 직장 폐쇄로 맞서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사측이 불법행위와 전면파업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조건으로 노측의 요구사항을 대부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나 기존의 타결된 합의사항에 대한 원점에서의 재협상 여부를 둘러싸고 다시 의견대립을 보이면서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파업이 계속될 경우 미국수출용 참치캔 인쇄 임가공비 및 원판재료비 30억원을 비롯, 로케트전기 수출용 건전지 30억원 등 국내 4개 업체의 피해 예상금액이 월간 215억원에 달하는 등 수백억원대의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파업 장기화로 OEM(주문자 상표 부착 방식) 주문이 끊김에 따른 기존 수주처와의 거래중단은 물론 70여개에 이르는 여타 금속인쇄거래업체에까지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한 실정으로 회사는 존폐위기를 맞고 있다. 서종석 대성엠피씨 노조지회장은 “어제까지 사측과 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을 아직 좁히지 못하고 있다”며 “조만간 의견조율을 통해 열악한 사업장에 대한 개선과 함께 다시 대성엠피씨를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