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겨울준비는 땔감과 쌀독에 쌀을 가득 채우는 거였다. 엄동설한에 등 따습고 배부르면 더 바랄 것이 없었다. 요즘이야 대부분의 서민들은 먹고 사는 문제에서 벗어났지만 취약계층에게는 여전히 ‘겨울준비’에 중요한 일이다. 
 

쌀독을 채워주는 사람들 

대한불교 조계종 만일사(주지스님 범연)가 13일 성거읍 복지 취약가구를 위한 쌀 10kg 108포를 기탁했다. 이날 기탁한 쌀은 성거읍의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범연 스님은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보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신도들과 준비했다”고 전했다.   
 

14일 동면 죽계리 주민 이종현씨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쌀 10kg 100포를 기탁했다. 그는 몇 년 전부터 이같은 기부를 해오고 있다. 쌀은 동면 행복키움지원단과 노인맞춤돌봄생활지원사를 통해 독거노인, 저소득 가정 등 100가구에 전달했다.
 

15일에는 익명의 기부자가 쌀 300kg을 쌍용2동에 기부했다. 기부자는 수년째 신방동 행정복지센터에 쌀을 기부해왔으나, 올해 쌍용2동으로 전입하면서 쌍용2동에서도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청명환경시스템(대표이사 최진웅)은 16일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백미 1500kg을 천안시복지재단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백미는 ㈜청명환경시스템이 신규공장 입주행사에서 임직원과 내외빈이 축하의 의미를 담아 이웃사랑 성금을 기부해 마련된 것이다. 

21일 ㈜해성기공(사장 문삼섭)은 동면 취약계층을 위한 백미 10kg 100포를 기부했다. 기부한 쌀은 독거노인, 장애인 등 저소득 가정에 전달됐다.
문삼섭 사장은 “여러 기업이 나눔활동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방동 통장협의회(회장 복숙진)는 27일 사랑의 쌀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통장협의회는 수년째 연말마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홀몸어르신들에게 쌀을 직접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29일에는 성환읍 안궁1리 한명수 이장이 취약계층을 위해 백미 10kg 100포를 전달했다. 

지난 2015년부터 8년째 매년 백미 100포를 후원해온 한명수 이장은 올해도 직접 농사지은 쌀 100포를 기부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한명수 이장은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탄제공’으로 따스한 겨울맞이

지난 19일 버들라이온스클럽(회장 황경순)은 성환읍 저소득가정을 위해 연탄 1000장을 전달했다. 이날 버들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은 저소득 가정에 직접 연탄을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했다. 
 

26일에는 천안삼거리라이온스클럽(회장 전영진)이 중앙동에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에 나섰다.  

이날 회원 15명은 겨울철 난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앙동 취약계층 홀몸어르신 두 가정에 연탄 400장을 지원했다.  
 

ST복싱봉사권우회(회장 남경원)도 이날 수신면 취약계층 2가구의 연탄지원을 위해 후원금 87만 원을 천안시복지재단에 전달하고 회원들과 함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ST복싱봉사권우회는 매년 연탄을 후원하며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국민의힘 천안을 당협(이정만 위원장)이 운영하고 있는 ‘함께 봉사단’은 26일 직산읍 직산안길과 군동2길에 거주하는 지역주민에게 천안시자원봉사센터에서 마련한 연탄나눔 활동의 하나로 2가구에 연탄 1000여장을 전달하는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편 청룡동 행복키움지원단(단장 이문자)은 27일 혹한기를 대비해 취약계층 12가구에 가정용 난방유(400만원 상당)를 지원했다.

행복키움지원단은 최근 에너지 요금상승으로 난방비 부담을 호소하는 취약계층 12가구를 선정해 가정별 200리터(33만원 상당)를 지원했다. 

이문자 단장은 “난방유 지원으로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환읍 행복키움지원단(단장 이경란)도 30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취약계층 10가구에 각 30만 원 상당의 등유를 전달하며 생활실태를 점검하고 안부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