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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환자, 수술 후 관리는 이렇게!

등록일 2023년10월2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오혁진 교수/순천향대병원 신경외과

뇌종양 수술 환자는 의료진의 치료지침을 잘 따르고, 병을 이길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기분이나 감정을 솔직하게 얘기하고, 평소 하던 일을 계속하되, 반드시 금주, 금연하고, 건전한 여가 생활을 해야한다. 

함께 좌절감 극복 노력

신경학적 손상으로 신체에 마비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활동이 제한되어 아프기 전의 직업생활을 영위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 환자는 심한 좌절감으로 폭발적으로 화를 내는 등의 억압된 감정을 표출하기 쉽다. 환자가 자신에게 발생한 영구적인 불능을 수용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보호자는 그런 환자의 입장을 이해하고, 강요보다는 차분하게 이야기를 들어주고, 곁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을 줘야 한다.

혼자 있지 말 것

일상생활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간질발작(뇌전증)이다. 따라서 환자가 보호자 없이 혼자 있는 일은 가급적 없어야 한다. 운전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운동 장애가 있을 경우, 걸을 때 환자를 지지할 수 있는 보행기, 지팡이 등을 이용하고, 근육의 수축을 예방하기 위해 정상 관절운동을 실시한다. 

대화 방법

보호자는 환자와 대화할 경우 천천히 이야기하며, 긴 질문이나 응답은 피한다. 대화를 위해 몸짓을 사용하거나 종이와 연필, 칠판 등을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환자를 대할 때 무시하는 투의 말을 사용하거나 어린이처럼 대하지 말아야 한다. 

봉합사 제거

봉합사는 일반적으로 수술 후 7~10일 쯤 제거한다. 제거하지 않고 퇴원했을 때는 제거 전까지 1일 1회 인근 병원 또는 집에서 소독한다. 집에서 자가 소독하는 경우, 약국이나 의료용품점에서 포비돈 스왑(1회용 소독 세트)을 구입해 사용하면 된다. 봉합사는 지정된 날짜에 인근 병원이나 수술 받은 병원에서 제거한다. 

돌발성 통증은 병원으로

퇴원 후 수술부위에 통증이 있으면 처방받은 경구 진통제로 완화시킨다. 통증이 잘 조절되던 중에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돌발성 통증이 있다면 감염이나 다른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봉합사 제거 후 수술 상처 부위가 부어오르거나 빨갛게 변하고 진물이 나는 등 이상증상이 있다면 곧바로 병원에 문의해야 한다. 

통목욕과 파마는 1개월 뒤

샤워는 실밥제거 후 2일 후에, 수술 상처 부위 감염증상(발열, 발적, 누런 분비물, 통증 등)이 없을 경우에 가능하다. 통목욕은 실밥제거 후 4주 후에 가능하다. 염색이나 파마는 수술 상처에 문제가 없는 경우 수술 후 한 달 이후부터 가능하다.

운동은 단계적으로

수술 후에는 가벼운 운동을 하고, 단계적으로 점차 강도를 늘려가야 한다. 수술 후 1개월부터는 아침과 저녁에 30분~1시간 정도 가볍게 걷는 게 좋다. 3개월 이후에는 본인이 원하는 운동 대부분이 가능하다.

성 장애, 시간 여유갖고 해결

원만한 성생활은 정신력과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정신적인 안정 효과가 있다. 그런데 수술 후 반신마비와 뇌손상으로 인한 정신적 변화가 성기능 장애를 부를 수 있다. 성 장애 문제는 손상의 해부학적 부위와 대상자의 성격, 이전의 성적 경험과 상담효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성 문제는 시간적 여유를 갖고 해결에 임하는 것이 좋다.

정기 검사 중요

뇌종양 치료 후 규칙적인 추적관찰이 중요하다. 종양이 재발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주의 깊은 신체적, 신경학적 검사가 점검에 포함된다. 주기적인 MRI나 CT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오혁진 교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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