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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선영 도의원 '5분 발언' 사전 유출

도 집행부, 발언 내용 수정 요구에서 의회의장 유감 표명까지

등록일 2018년07월2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이선영 의원은 5분 발언 유출의 근원지로 도의회 사무처를 지목했다.

충남도의회 정의당 이선영 의원의 본회의 5분 발언 내용이 사전 유출돼 논안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19일 오전 19일 열린 충남도의회 305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라돈 침대 사태에서 충남도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일 것"을 촉구했다.

특히 이 의원은 "당진항에 라돈 침대를 야적하는 문제에 관계기관은 도민들과 어떤 협의도 하지 않았다"며 "(침대 야적은) 충남도와 당진시가 모르는 가운데 이루어졌다"고 꼬집었다.

논란은 이 의원이 5분 발언을 진행하기도 전에 충남도로부터 항의성 전화를 받았다는 점이다. 충남도 환경녹지국 관계자는 5분 발언 전인 지난 17일 이 의원에게 전화해  5분 발언 내용의 수위를 조절해 달라고 요청했다. 5분 발언의 내용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 의원은 도의회사무처 외에는 발언록을 보낸 곳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 의원의 5분 발언이 의원 동의도 없이 사전에 유출된 것이다.

이 의원 측은 5분 발언 유출의 근원지로 도의회 사무처를 지목했다. 정의당 충남도당은 지난 23일 논평을 내고 "충남도 측이 도의원의 발언에 대해, 그것도 공식 발표되기도 전에 항의의 뜻을 표한 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경녹지국은 어떤 경로로 이선영 의원의 발언록을 입수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도당은 또 "도 차원에서 엄중히 다뤄주기를 촉구 한다"며 "차후 유사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자들에게 엄중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도 지난 24일 양승조 충남도지사 앞으로 서한을 보내 유감을 표명했다. 유 의장은 서한을 통해 "5분 발언은 의원들이 각종 현안에 대해 자기 의견이나 주장을 자유롭게 발언 할 수 있는 제도"라며 "집행부가 5분 발언 내용에 대한 수정 요구는 의회 발언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회 역할을 축소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유 의장은 또 "충남도는 도의회에 경위를 설명하고,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유 의장의 서한은 언론을 통해 논란이 제기(지난 20일)된 지 나흘 만에 뒤늦게 나온 것으로 때늦은 대응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충언련 심규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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