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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도 이젠 승마문화 꽃피울때”

천안승마클럽 전국대회 우승자 배출… 충남 최고규모 인프라, 말 21마리에 10명의 코치진 운영

등록일 2015년08월1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승마클럽 전성우 원장과 그의 가족들이 포즈를 취한다.

승마(乘馬)는 말을 타고, 부리고, 장애물을 넘게 하는 활동이다. 마술(馬術)이라고도 하며 크게 마장마술, 장애물 뛰어넘기, 종합마술로 구분된다.

서기전 680년 제25회 고대 올림픽대회에 4두전차 경마가 실시된 것이 시초이며, 근대적 의미의 승마는 이탈리아의 피나텔리(Pignatelli)가 나폴리에 마술학교를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우리나라는 광복 후인 1946년 6월 대한승마협회가 창립됐고 7월 대한체육회 산하단체로 가입했다. 우리나라 승마단체로는 한국마사회와 대한학생마술연맹이 있다.
 

천안에서 ‘승마’ 하면 대표적인 곳이 ‘천안승마클럽(원장 전성우)’이다. 업성동 서북구경찰서를 끼고 수백미터 들어가면 1만㎡ 부지의 승마클럽이 눈에 들어온다. 충남최초로 2000㎡의 실내마장을 갖고 있는 곳이다.

“주로 장애물승마, 마장마술, 유소년승마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충남지역에서는 승마에 대한 인프라와 실력은 여기 천안승마클럽이 최고라고 자부하는 그들.

전성우(40) 원장은 21마리의 말과 10명의 코치진 등이 체계적으로 운영해가고 있는 곳이라며 전국에서도 이 정도 규모가 많지 않다고 설명한다. 업성동에 자리잡은 지는 2012년. 3년이 지난 지금이 도약기라는 점을 강조한다.

승마가 얼마나 좋은 스포츠인지 외국으로 눈을 돌려보면 알 수 있다.

“유럽을 보십시오. 유럽인들의 승마문화는 그 어떤 스포츠보다 폭이 넓고 깊습니다. 독일의 경우 3명중 한명이 승마산업에 종사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정장을 입고 뛰는 스포츠는 승마가 유일하다는 전 원장은 스포츠와 문화가 딱맞게 결합할 수 있는 것이 승마라고 견해를 밝힌다.

“우리나라에서도 마술은 옛날부터 무예의 하나로 발달했으며, 특히 삼국시대부터 격구(擊毬)가 성행함에 따라 무예뿐만 아닌 독립된 경기로도 존재해 왔을 정도로 인기가 있어왔습니다.”
 

천안승마클럽측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승마를 인식하는 두가지 선입견이 있다. 바로 고급스포츠라는 것과 말에 대한 공포다.

“하지만 그건 예전 이야기입니다. 개선된 환경여건과 한국마사회의 다양한 지원방안으로 중산층에서도 충분히 감당할만 합니다.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으로 말을 다루는 기술도 높아져 위험요소도 적습니다.”

반면 승마를 통해 배우는 것은 무척 많다. 일단 일반인에게는 여가선용이 되고, 학생들에게는 진로로 삼기 좋다. 이제 출발점에 선 우리나라 승마산업의 전망은 무척 밝다. 여기에 승마를 배우면서 심신을 단련시킬 수 있다는 점은 다분히 매력적이다.

63만의 인구가 사는 천안시. 승마산업과 관련해서는 출발도 늦었고 관심도 적은 편에 속한다. 그러나 승마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바라보는 천안은 발전잠재력이 높은 곳이다.

“접근성으로 말하면 전국에서 으뜸이고,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는 곳이 천안입니다. 교관들이 활동하길 제일 바라는 곳이 천안입니다. 장수나 상주, 구미 등 많은 지역들이 앞다퉈 승마장을 만들고 대회를 유치하고 있습니다. 천안시도 이 부분을 깊이있게 검토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승마대회는 보통 10여일씩 진행되며, 말 한 마리당 대여섯명의 사람이 따라붙어 관리한다. 전 원장은 1000명이 10여 일씩 대회가 열리는 지역에 머물러 지역경제를 진작시키는 스포츠가 많지 않다며 천안시도 적극 승마문화에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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