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칼럼)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 돌아보는 광복절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 돌아보는 광복절

등록일 2006년08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찌는 듯한 무더위와 장마로 인해 온 국민의 삶이 힘겨운 가운데, 오늘 광복 61주년을 맞았다. 이런 폭염 속에서도 우리의 선조들은 지난 날 조국강토, 만주벌판, 미주대륙, 심지어 일본열도에서까지 오로지 국권회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며 끈질긴 독립투쟁을 전개하셨다 생각하니 절로 고개가 수그려지며, 새삼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산화해 간 순국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이 가슴 속에 문득 다가온다. 그리고 그 고귀한 희생에 대해 우린 얼마나 고민하고 있는지 죄스럽고 자책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다행히도 정부는 친일파 재산을 국고로 환수하기 위한 범정부기구인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가 오는 18일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조사위원회’는 을사오적과 정미칠적 등 친일반민족 행위자들이 획득한 것으로 추정되는 400여 명의 후손들이 보유한 땅 등 재산을 우선 대상으로 정하고 직권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조사위원회’의 본격 활동은 우리의 역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지난 1949년 소위 ‘반민특위’의 해산으로 청산하지 못한 민족사적 왜곡현상을 57년만에 바로잡으려는 작업을 처음으로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우리는 일제 강점기 35년동안 왜놈들의 앞잡이가 되어 민족 말살에 나섰던 친일 반역자들을 처단하지 못한 부끄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 이는 광복 61년 만에 본격화한 친일파 재산 환수는 오욕의 역사인 일재잔재를 청산할 수 있는 기회다. 관계기관의 철저한 준비와 조사를 통해 환수작업에 나서 민족정기를 바로 세워 주길 기대하는 바다. 갈수록 우리 사회에 광복의 의미가 퇴색돼 가고 있어 안타깝다. 또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약해져 가는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이다. “역사는 단절되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며 연속선상에 있는 것”이라고 영국의 역사학자 E.H.Carr가 말했듯 한 나라의 역사는 그것이 자랑스럽든, 치욕스럽든 민족 자존심의 원천이며 정체성 그 자체로서 과거역사를 통해 다가올 미래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자명하다. 그러하기에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린다’라는 말처럼 인간 본연의 뿌리의식을 분명히 하고 뿌리의식의 원천인 역사를 통해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조국의 광복을 위해 고단한 육신 하나 편히 뉘일 곳을 찾지 못하고 이름 하나 남기지 못한 수많은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이야말로 오늘의 5000년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며, 우리 민족의 역사가 이어지는 한 존중 받고 예우 받아야 할 최고의 가치인 것이다.최근 북한 핵문제로 인하여 남북관계가 긴장관계에 있는 지금, 우리가 진정 잊지 말고 소중히 간직해야 할 가치가 바로 타인과 국가공동체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분들의 살신성인 정신이 아닌가 싶다.이러한 살신성인 정신은 각박해져 가는 사회에서도, 자라나는 세대를 교육시키는 교육장에서도 마땅히 가르쳐야 한다. 오늘을 있게 한 우리 순국선열들의 애국과 희생정신이 절대로 잊혀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이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과제이기 때문이다.오늘은 61주년 광복절이다. 조국을 잃고 일제에 억압받던 암울한 시기에 조국 독립의 의지를 불태우며 조국광복을 위해 자신을 산화한 애국선열들의 삶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오늘 광복절 하루만이라도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본받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갈 각오와 다짐을 새롭게 해보는 광복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편집국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