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기초의원 보궐선거구인 아선거구(백석동)가 조은석(48·더불어민주당)의 승리로 돌아갔다. 

국회의원선거에 나오기 위해 초선인 김미화(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사직하면서 이번 총선과 함께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도병국(국민의힘), 김기태(녹색정의당), 한영신(무소속)의 4파전이었다. 

민주당 소속의원으로부터 보궐이 발생했지만 백석주민은 아랑곳 없었다. 조은석 후보는 1만514표(55.17%)를 받아, 7091표(37.21%)를 받은 도병국(국민의힘)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민주당 도의원 출신인 한영신 후보(4.02%)나 녹색정의당 김기태 후보(3.58%)도 맥을 못췄다. 
 

조은석 후보는 ‘패기와 열정’을 앞세웠고, 민주당이 백석동 주민께 약속한 ▲행정복지센터 이전과 어린이 특화도서관 신설 ▲맑은 물이 흐르는 장재천 산책로 조성 ▲환서중학교 앞 황토길 시민공원 조성 ▲휴식과 문화가 공존하는 노태산과 봉서산 조성을 다시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한 ▲학교폭력 예방대책 강화 ▲아이돌봄플랫폼 구축 ▲아이들과 어르신이 안전한 보행로 조성 ▲범죄로부터 안전한 천안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도시 실천 등을 약속했다. 

조 당선자는 오는 22일 ‘제268회 임시회’에서 의원선서를 하고 앞으로 남은 2년간의 의정활동에 임하게 된다. 천안시배구협회 부회장, 천안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위원, 천안아산경실련 집행위원 등을 맡아 활동했던 그는 “지역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