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11일 배꽃 개화기를 맞아 배 농가를 찾아 인공수분에 일손을 보탰다고 밝혔다. 이때쯤 되면 항상 인력이 부족해 천안관내 많은 기관·단체 등이 배꽃 인공수분 봉사에 나선다.
이날 박 시장은 조승국 농협중앙회 천안시지부장을 비롯한 공무원, 지역 농협 관계자 등과 함께 성환읍 송덕리 배 재배농가를 찾아 인공수분 작업을 도왔다.
배꽃은 짧은 기간에 개화하는데 이때 인공수분 시기를 놓치게 되면 착과율이 떨어져 수확량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일시에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배꽃 만개시기가 일주일 정도 늦어지면서 인력수급에 어려움이 더 크다.
이에 천안시는 지난 2000년부터 25년째 배꽃 인공수분 일손돕기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시 공무원 14개 부서 153명을 투입해 17개 소규모 고령·여성 농가 약 24ha에 대해 지원을 나선다.
또한 16일까지 성환읍·성거읍·직산읍·입장면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천안배원예농협과 일손돕기 지원창구를 운영한다.
박상돈 시장은 “농가 일손돕기 현장에서 농민들과 만나 농업인의 고충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의미있는 하루였다”며 “앞으로 농가의 고충을 귀담아 듣고 명품 천안배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농가 지원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