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1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김태흠 지사와 도내 보훈단체장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개식선언과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독립선언서 낭독, 유공자 표창, 김 지사 기념사,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105년 전 그날의 열망과 함성은 임시정부 수립과 독립투쟁, 산업화와 민주화로 이어지며 자유 대한민국을 세우는 가장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도전과 성취의 역사는 계속되어야 한다”며 “충남은 지방과 수도권, 사회경제적 약자와 강자, 노장청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북부권과 서남부권 지역불균형을 해소하고, 베이밸리 완성 등 대한민국의 경제지도를 새롭게 그리며, 지역 의대정원 확대와 국립의대 설립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또 ‘기초를 확립하고 바탕을 다진다’는 축기견초의 정신을 내세우며 이를 위해 제2의 농지개혁, 제2의 새마을운동을 펼쳐 농업의 구조와 시스템을 바꾸고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또 기후위기에는 탄소중립경제를 통해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석탄화력발전특별법 제정을 이뤄내 10조원대 지원기금을 조성하는 등 석탄화력 폐지 연착륙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도 “저출생은 국가의 존립을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시대적 과제이나, 현금성 정책과 같은 단순한 해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취업과 주거, 결혼, 출산, 양육, 교육 등 생애주기 단계마다 기존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충남은 한치의 공백도 없는 지역 돌봄시스템을 구축하고, 충남형 리브투게더를 통해 주거격차를 해소하는 등 저출생 극복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 앞서 김 지사는 김기영·전형식 도 행정·정무부지사, 실국원장 등과 함께 내포신도시 보훈공원 충혼탑을 참배하며, 선열들께 경의를 표하고, 충남발전과 220만 도민의 안녕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