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문화재단(대표이사 안동순)이 오는 5월5일까지 천안시립미술관에서 천안미술사 정립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시도한 첫번째 아카이브 기획전 ‘천안미술 1951-1989: 기록과 기억으로 말하다’를 개최한다.
천안시립미술관은 아카이브 기획전을 위해 2021년부터 천안의 전시기록과 작가활동이 담긴 자료들을 조사·수집하고, 지역 언론사를 비롯한 출판물 등에서 찾아낸 기록과 유기적인 관계를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천안미술을 연대기적 맥락에서 성장·확립·확장으로 구분하는 시대별 계보 서술을 통해 지역미술이 어떻게 형성되고 전개되는지 조명한다.
특히 지역미술의 흐름에 있어 유의미한 발자취가 되는 1951년을 기점으로 미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척박했던 시대 속에서 천안 현대미술의 싹을 틔워낸 김화경을 비롯해 21명의 작품 43점과 기록자료를 함께 선보인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내용은 천안시립미술관 누리집(www.camoa.or.kr)을 참조하거나 시각예술팀(☎1566-0155)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경현 천안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천안미술의 유의미한 역사를 되돌아보며, 천안시립미술관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제시하고 앞으로의 천안미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기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