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힘쎈충남이 추진중인 ‘스마트 축산복합단지’의 밑그림이 제시됐다.
대규모 첨단축사에 공동 방역·가축분뇨 처리·에너지화 시설, 스마트온실 등을 집적해 축산업 경쟁력을 크게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도는 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간척지를 활용한 스마트 축산복합단지 조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스마트 축산복합단지 대상지 선정, 방향성 정립, 개발계획안 작성, 운영전략 수립, 추진전략 및 로드맵 수립 등을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전북대·공주대·세민환경이 공동수행 중이다.
서일환 전북대 교수는 이날 최종보고를 통해 스마트 축산복합단지 필요성으로 △방역 등 개별적인 관리한계 극복 △악취민원 해결 △축산분야 탄소중립 실현 △에너지 순환 △순환형 생태계 조성 등을 제시했다.
방향은 시설현대화와 가축분뇨·축산악취·종합방역 등 공동운영을 통한 △축사환경 개선 △수익안정성 보장 △농업 탄소저감 등을 내놨다.
도내 스마트 축산복합단지 세부시설로는 △2층형 신형 축산단지 △방역시설 △에너지화 시설 △가축분뇨 처리시설 △스마트온실 △웰컴센터 △관리동 및 주거동 △조사료단지 △방풍림 △주차장 등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신형 축산단지에는 돼지를 키우며 발생한 악취를 저감하는 시설과 가축분뇨를 에너지화 시설로 보내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에는 가축분뇨 처리 및 에너지 생산, 생산 에너지 재활용, 퇴·액비 생산 시설 등을 갖춘다.
스마트 온실과 조사료 단지에서는 에너지화 시설에서 공급된 냉·난방에너지와 가축분뇨 퇴액비를 활용해 작물을 재배한다. 조사료단지 재배작물은 소 사육농가에 공급하게 되며, 방풍림은 조경 및 악취관리 등에 활용한다.
스마트 축산복합단지 실현방안으로는 당진 석문간척지 내 6만두 규모 우선조성을 제시했다.
올해 사업시행을 위한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2년간 기반조성 착공 및 준공,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이전 농가모집 등을 마친다.
이 기간에는 또 석문간척지에 추가로 24만두 규모, 보령·서천 부사간척지에 30만두 규모 스마트 축산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30만두 규모 스마트 축산복합단지 조성에는 165만㎡의 부지와 7595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7년에는 단지 내 스마트 축사와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 등을 설치한다.
6만두 규모 스마트 축산복합단지 조성에 따른 기대효과는 가축분뇨 등 에너지화시설 1일 400톤 처리, 연 330일 운영 기준으로 △바이오가스 생산량 1만8000㎥ △전력생산량 1만2436㎾ △전력판매수익 19억8900만원 등이다. 또 연간 온실가스 7018톤 감축과 1억4688만원의 난방비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김태흠 지사는 “양돈농가 이주대책과 인근주민 민원해결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단지 내부시설과 가축 이동구조를 과학적으로 설계해 전염병 우려를 막아야 한다”며 “생산·도축·육가공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청사진이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