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선거 천안병 선거구는 현재 5명의 예비후보가 출마의사를 밝히고 뛰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창수(병 당협위원장)·신진영(을 전 당협위원장)이 나서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이정문 현 국회의원에 도전한 장기수(전 시의원)·김연(전 도의원)이 있다.
이들 중 김연 전 도의원은 쌍용3동 롯데하이마트가 있는 쌍용동사거리에 예비후보 사무실을 두고 본격 행보를 알렸다.
김 연 전 도의원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자신의 준비와 주장을 알렸다.
그는 현 윤석열 정권이 ‘독선과 오만으로 국정을 어지럽히고 무능과 아집으로 나라살림을 거덜내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에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 또한 “시민은 말로만 소통이 아니라 현장을 읽고 실천하는 열정적이고 진취적인 새 인물을 요구하고 있으며, 제가 교육과 복지전문가로 시민의 삶에 희망을 찾아드리고 싶다”며 유능한 정치인, 존재감 있는 천안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출판기념회와 출마선언
지난 12월30일 오후 천안 쌍용동 S컨벤션센터에서 자신의 책 ‘희망사다리’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그는 대부분의 민주당 정치인들이 그러하듯 “나라가 후진국이 되어가고 국민의 삶은 피폐해지는데 그 원인이 윤석열 정부”라고 말하며 “지난 1년여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의 연이은 패배로 정말 힘들었던 시기였지만 구석구석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더 나은 우리사회와 올곧은 정치의 길을 걷고자 하는 다짐을 담아 책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무너지는 민주주의를 본 적이 없다. 검찰권이 정치 전반을 장악하고는 민생을 팽개쳐 특혜와 특권만 존재하는 현실에 분노한다”며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이어받은 자랑스러운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 민주당답게 불의와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1월4일에는 “더이상 민생이 침몰하고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참담함을 지켜볼 수만은 없다”며 총선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와 경제를 회복하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지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올바른 국정운영과 살기 좋은 천안을 위해 정치, 경제, 복지, 지역개발 등 4대 과제를 제시하고 90개 실천사항을 예고했다.
지역개발 5대 전략으로는 인구 100만의 자족도시를 대비해 충청권 대청권과 수도권 팔당권 광역상수망 연계를 제안했다. 이차전지를 이용한 ESS발전소도 제시했다. 서북구 연구개발(R&D) 집적지구와 강소특구를 기반으로 창의기업 남방한계선 천안확장도 약속했다.
사통팔달 교통망 혁신을 위해 천안과 평택을 잇는 제2경부고속도로 신설과 지역을 분할시키는 고속도로와 철도의 시내구간에 대한 지하화, 남부버스터미널 신설 등을 내세웠다. 지역대학 연대와 육성을 위한 연합대학원과 중장년 인생2막지원센터 건립도 공약했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신방동 하수종말처리장의 개선과 장기적 이전, 천안 제2예술의전당 서북구 신설, 노후아파트 리모델링 법안지원 등도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상담학과 교육학 박사로 재선 충남도의원(10·11대) 출신이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부의장과 충남여성포럼 선임대표, 충남국외소재문화재 실태조사 단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