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과자의 도시’ 천안시가 호두과자 품질인증제를 추진한다.  

천안시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무분별하게 판매되고 있는 타 지역 호두과자와의 차별화를 위해 천안에서 일정한 기준에 의해 제조한 호두과자를 인증하는 호두과자 품질인증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품질인증제 도입은 천안빵 소비촉진과 소비자 신뢰향상을 위해 추진된다. 시행규칙을 제정하고 상표를 출원해 인증대상에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등 홍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호두과자 품질인증제 추진을 앞두고 호두과자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박창호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장을 비롯한 호두과자업체 대표 30여 명이 참여해 호두과자 품질인증 세부기준에 대한 의견을 논의했다. 
 

▲ 천안시는 11일 호두과자 품질인증제 추진을 앞두고 호두과자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천안시는 간담회를 시작으로 타 지자체 사례조사 등을 통해 세부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1934년 호두과자를 시작으로 천안에는 70여 개의 호두과자 전문점과 300여 개의 빵집이 있다. 천안시는 빵의 역사와 인프라를 활용한 ‘빵의 도시’ 브랜드 구축을 위해 3년째 ‘빵빵데이’ 축제를 열고 있다. 

한편 천안시는 ‘천안호두 대표품종 육성기반 구축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2월까지 추진되는 이번 용역은 우량개체 선발과 천안호두 유전자 보존 등을 통해 호두 육성기반에 대한 기본구상을 마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