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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 휘고, 튀어나온 척추 … 어쩌나?

등록일 2023년09월0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홍창화 교수/순천향대병원 정형외과

우리 몸의 중심축인 척추에 휘어지는 변형이 오면 삶의 질도 함께 무너진다. 척주 변형은 휘어있는 모양에 따라 옆으로 휘면 측만증, 뒤로 튀어 나오면 후만증으로 구분한다. 측만증은 젊은층, 후만증은 노년층에서 흔하다. 노년층에서 흔한 측만증과 후만증은 ‘퇴행성 측만증’과 ‘요부 변성 후만증’이며,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퇴행성 측만증, 50세 이상 여성에서 많아

나이가 들면서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퇴행성 측만증은 성장기인 10대에 발생하는 특발성 측만증과는 다르게 만곡이 짧고, 유연성도 적다. 퇴행성 측만증은 요추를 중심으로 생겨 퇴행성 요추 측만증이라고도 불린다. 대부분 요추 전만곡의 감소나 후만증을 동반한다. 
퇴행성 측만증은 대부분 50세 이후에 나타나며, 여자에서 더 많이 발견된다.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추간판이나 후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면서 측만증을 유발할 수 있고, 그 외에도 척추기립근을 비롯한 근육량의 감소, 골다공증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기본 엑스레이로 진단   

퇴행성 측만증 환자의 가장 흔한 임상증상은 요통이다. 그 외 다리 저림과 같은 하지방사통, 척추의 변형으로 인한 불균형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요통은 만곡이 진행하면 더 심해질 수 있다. 상태 파악과 진단은 단순 엑스레이 사진 촬영으로 가능하다. 신경증상이 있는 환자에서는 신경증상이 발생하는 부위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 MRI검사를 비롯해 CT검사도 필요할 수 있다.

변형 크지 않으면 보전적 치료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기 이전에 우선 보존적 치료를 충분히 시도한다. 보존적 치료로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보조기치료, 운동치료, 경막외 주사요법, 신경 차단술 등이 있다. 휘어진 각도가 크지 않다면 보존적 치료로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다음과 같은 경우엔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만곡이 너무 크거나 변형이 점점 진행하는 경우 ▲요통이나 하지 방사통이 심한 경우 ▲신경 증상을 보이는 경우 등이다. 
수술적 치료의 주된 목적은 최소한의 침습적 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 시키고, 기능적인 부분을 개선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다. 

환자 맞춤형 수술 시행 

수술 방법은 다양하며, 수술 방법은 환자 상태에 따라 수술의 목표 및 기대 효과를 고려해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의해 선택하게 된다. 근래에는 후방추체간 유합술과 척추경 나사못을 이용한 후방 유합술을 함께 시행해 후방 수술만으로 전방 유합술의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방법이 선호되고 있다.

홍창화 교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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