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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재건술, “환자의 상심, 상실도 메워줍니다”

등록일 2023년05월1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이다운 교수/순천향대병원 성형외과

유방절제술을 받은 유방암 환자는 가슴의 변형을 피해갈 수 없다. 그렇다 보니 유방암 환자들은 수술 이후 충격과 상실감, 우울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심리적인 문제뿐 아니라 몸의 좌우 균형이 무너지게 되면서 어깨나 척추가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면서 신체활동도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들 문제 해결에 유방재건술은 큰 도움을 준다.
유방재건술은 유방절제술 후 손실된 원래의 유방 형태를 복원해주는 수술이다. 2015년 4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고, 유방재건술을 받는 환자의 비율은 2022년 55%까지 증가했다. 유방재건술은 매년 5천건 이상 시행되고 있다. 

장점 많은 수술 후 ‘즉시재건’

유방재건은 유방암 수술 후 바로 받을 수도 있고 지연재건이라해서 나중에 받을 수도 있다. 최근에는 즉시재건을 많이 시행하는 추세다. 즉시재건의 장점은 미용적인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유방암 발생 이전의 유방 형태와 피부색으로 최대한 자연스럽게 유방을 재건할 수 있다. 또 두 개의 수술인 유방절제술과 재건술을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환자 회복도 빠르다는 점도 장점이다. 환자 만족도가 높고, 가슴 상실로 인한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을 상황 역시 크게 줄여준다. 

방사선치료 위해선 ‘지연재건’ 불가피

지연재건술을 결정하는 핵심요소는 유방암 병기에 따른 유방절제술 후 방사선치료 여부다. 이 밖에 환자의 전신상태, 선호도, 생활습관 등도 고려한다. 지연재건은 항암이나 방사선치료 등 유방암 치료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단기적으로 가슴 상실을 경험해야한다는 불가피성이 있다. 이는 심리적 스트레스 외에도 미용적인 결과가 기대 이하로 떨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포함된다. 

재건에는 보형물과 자가조직 활용

유방재건은 크게 보형물과 자가조직으로 나뉜다. 보형물 유방재건은 간단하고 회복이 빠르다. 자가조직 유방재건과 다르게 복부나 등에 흉터도 생기지 않는다. 또 양쪽 유방의 재건도 비교적 쉽게 할 수 있으며, 다양한 보형물 사이즈를 이용해 유방 크기도 조절할 수 있다. 자가조직 유방재건은 배나 등의 살을 사용해 유방을 재건하는 방식이다. 환자의 조직을 사용하기 때문에 원래 유방조직과 유사한 질감, 모양 등으로 재건할 수 있고, 노화 및 체중 증감에 따른 영향도 덜 받는다. 하지만 수술 및 회복시간이 길고, 흉터나 신체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보형물을 이용한 유방재건은 76%, 자가조직을 이용한 유방재건은 24%로 집계됐다. 

수술 후 관리

수술 후 1개월은 재건 부위가 눌리지 않아야 하고, 팔을 90도 이상 올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보형브라를 착용하고, 가슴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수술 후 1개월 정도가 지나면 수술부위가 안정되면서 상태에 따라 스포츠브라로 변경하고, 재활운동을 시작한다. 
재활과정은 보형물을 이용한 수술을 받았는지, 뱃살 혹은 등살을 이용한 수술을 받았는지에 따라 상이하다. 불편한 부위와 강화해야 하는 부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수술 범위와 겨드랑이 림프샘 절제범위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유방재건술

유방암으로 유방절제술을 받은 경우 여성으로서 느끼는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상징성 및 자신감과 매우 밀접하기 때문에 유방의 한쪽 또는 양쪽이 사라지는 것을 체감하는 순간 환자들은 엄청난 심리적, 신체적인 스트레스를 받게된다. 걱정과 두려움,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유방재건을 두려워하는 환자들도 많다. 하지만 보형물의 발전과 수술기법의 발달로 안전하게 유방재건술이 시행되고 있으며, 환자들의 만족감도 높다.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하게 소통하면서 최적의 방안에 접근하면 된다.

이다운교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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