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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막통 증후군’ 다양한 원인과 증상, 치료는?

등록일 2023년05월0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임승규 교수/순천향대병원 재활의학과

근막통 증후군은 근육 또는 근막 조직 손상으로 통증유발점이 형성되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환자들은 ‘담이 들었다’, ‘근육이 뭉쳤다’, ‘목이 뻐근하다’, ‘뒤통수가 당긴다’ 등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근골격계 통증의 약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매우 흔하게 발생한다. 근막통은 신체 어느 근육에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지속적으로 활동량이 많은 목, 어깻죽지, 등, 허리 등의 근육에서 많이 발생한다. 개인의 생활 습관에 따라 다리, 둔부 등 많이 사용하는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과사용, 외상, 잘못된 자세 등 원인 다양

근막통 증후군은 과도한 사용, 외상, 갑작스러운 충격, 수술 후의 운동제한, 염좌, 근력의 약화 및 강직, 정신적 스트레스, 긴장, 수면장애 및 피로 등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또 오랜 시간의 핸드폰, 컴퓨터 사용, 반복적인 작업, 구부정한 목과 어깨, TV시청이나 앉아있을 때의 잘못된 자세로 인한 신체적 스트레스도 매우 흔한 유발 요인이다. 그 외 내분비계 이상, 영양 결핍, 다른 근골격계 질환의 이차적인 영향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런 원인들로 인해 근육의 과도한 수축, 긴장 및 주변 혈관의 압박이 지속되면 근육에 대한 영양과 산소 공급에 장애가 유발되고, 조직 손상으로 인한 통증유발점 발생으로 이어져, 근육을 뭉치게 하고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근막통 증후군은 30, 40대 환자가 많고, 남자보다 여자 환자가 더 많다.

압통점 생기고, 단단한 띠처럼 뭉쳐

대표적인 증상으로 근육 내에 압통점이 생기고 근육의 일부가 단단한 띠처럼 뭉쳐져서 만져지기도 한다. 또한 이 부위를 자극하게 되면 국소적인 통증과 함께 심한 경우 소리를 지르거나 몸을 움찔거리기도하고, 아픈 부위가 압통점 주변 또는 먼 부위로 퍼지는 연관통이 발생한다. 
통증유발점을 세게 쥐거나 바늘로 찌르면 단단한 띠가 수축하면서 국소적인 연축 반응이 일어나기도 하고, 통증때문에 관절운동 범위가 제한되는 경우도 있다. 그 밖에 근위약, 눈물이나 콧물, 어지러움, 이명 등 자율신경계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압통점이 잠재해 있다가 과부하, 과로, 근육손상, 오한, 내부 장기의 질환, 정서적 불안 등의 새로운 스트레스나 손상에 의해 다시 활성화되어 통증을 유발할 수가 있다.

통증유발점 확인, 신체 검진으로 진단

근막통 증후군 진단을 위한 객관적인 검사나 영상의학 검사는 따로 없다. 적절한 병력 청취와 신체 검진을 바탕으로 진단한다. 따라서 통증유발점을 확인하고, 압통이나 연관통, 국소 연축 반응 등의 증상과의 연관성을 확인함으로써 근막통 증후군을 진단한다. 하지만 증상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과 객관적인 방법으로 진단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유사한 임상증상을 보일 수 있는 다른 질환들과의 감별진단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주사치료, 통증완화 효과적

병원에서 시행되는 치료 중 가장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효과적인 치료는 국소 마취제 등을 혼합하여 통증유발점에 주사하여 근육을 풀어주는 통증유발점 주사가 있다. 그 외 전기 치료, 냉치료, 온열치료, 초음파 등의 물리 치료, 도수치료, 약물치료, 운동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도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만성화 및 재발 막기위한 초기치료 중요

대부분의 근막통 증후군 증상은 치료 후 호전된다. 그러나 초기에 제대로 치료 및 관리하지 않으면 반복적인 재발과 만성적인 통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가벼운 근육통이라 할지라도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같은 부위에 반복적으로 통증이 생기거나, 통증에 의해 일상적인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라면 가까운 재활의학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바른자세 유지와 자주 스트레칭 실시

근막통 증후군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유발 요인 제거가 가장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근육이 뭉치지 않도록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어야 한다. 

임승규 교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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